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선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선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한국이 K-방역에 도취해 '백신 전쟁'에서 패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국의 백신 접종 시기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상당히 늦었으며, 백신 수급 문제로 인해 접종률 속도도 시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다섯달 전인 4월 4일, 전체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은 이스라엘이 59.97%, 미국이 31.58%였던 반면, 한국은 1.88%에 불과했다(아워 월드 인 데이터 기준). 당시 야당은 "이런식이면 집단면역(접종 완료70%)에 6년이 걸린다"라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9월 4일까지의 1차 접종률은 이스라엘이 68.39%, 미국이 61.52%, 한국이 58.47%다. 거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흔히 이스라엘과 미국은 '백신 선진국'으로 불렸기에, 1차 접종률 70%를 당연히 넘었을 거라고 여겨지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들 국가는 접종률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15만 명, 이스라엘에서 1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는 이유 역시 델타 변이에 맞서기에는 '접종률이 예상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백신 신규 접종 속도가 굉장히 둔화된 상태라는 걸 감안하고,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이 지금처럼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한국은 추석 전에 두 국가의 백신 1차 접종률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에 100만 명 이상 접종... 70% 달성 코 앞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만든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이스라엘, 미국,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의 비율 (각 국에서 발표하는 접종자 통계와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상의 통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만든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이스라엘, 미국,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의 비율 (각 국에서 발표하는 접종자 통계와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상의 통계는 다를 수 있습니다)
ⓒ Our world in data

관련사진보기

 
현재 정부의 목표는 추석 전까지 1차 접종률 전국민 대비 70% 달성, 10월까지 2차 접종률 70% 달성이다. 특히 1차 접종 70%는 백신 수급 상황과 예약 인원을 감안할 때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접종률 70% 달성 역시 백신 수급만 원활하다면 가능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은 6일 0시까지 3000만 5459명(58.4%)고, 18세 이상 성인의 67.9%다. 이중 접종 완료자는 1775만 1820명(34.6%)이다. 50대, 60대, 70대는 모두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이 90%가 넘었다. 80세 이상은 82.6%고 18~49세는 아직 1차 접종 중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6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와 다음 주는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라며 "오늘 같은 경우도 100만 건 이상, 1차 2차를 합해 하루 최대였던 122만 건보다 더 많이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기획반장은 "(2주 간) 날짜 별로 편차는 있겠지만 하루 평균 50만 명 이상 접종은 이뤄질 것"이라며 "예약된 인원만으로도 추석 전에 1차 접종률 70%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 오접종 사례에 대해 방역당국은 백신 수송박스에 '선입선출' 경고문을 부착하고, 접종기관별 보유 백신의 유효기간을 전수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접종기관이 백신별 냉장 유효기간을 인지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자체, 의료계와 함께 오접종 주요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이 오접종된 사례는 13개 의료기관에서 431건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백신 오접종으로 인한 중증 및 주요 이상반응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댓글3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