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노동조합 
[편집자말]
ⓒ 주간함양

관련사진보기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본부(본부장 서진호)가 지난 8월 30일 마천농협 주유소 신축사업 재추진 계획 중단을 요구했으나, 지리산마천농협이 임시총회를 통해 주유소 신축사업을 하기로 했다.

지난 8월 31일 오전 11시 농협 회의실에서 개최된 지리산마천농협 제1차 임시총회에는 조원래 조합장, 이사, 감사, 대의원 등이 참석했다.

마천농협에 따르면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2021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 변경의 안이 상정됐다. 지리산마천농협 노조 측 대표 3명이 참석해 주유소 신축사업에 대한 반대 의견을 설명했고, 조원래 조합장은 현재 지리산마천농협에 새로운 사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대의원에게 설명했다. 

총회에는 조원래 조합장을 비롯한 대의원 47명 중 43명이 참석해 투표를 했고, 개표 결과 찬성 38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원안대로 통과됐다.

2021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 변경의 주요 내용은 지리산마천농협의 주유소 신축사업을 위한 고정자산 취득의 내용이다. 주유소 신축공사 추정사업비는 클린주유소의 경우 8억 4000만 원, 일반주유소인 경우 7억 600만 원의 사업비를 예상한다.

앞서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본부는 성명서를 내고 "조합장이 공식적으로 주유소 신축사업을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기로 약속해놓고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다시 추진하려 한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재추진을 중단하고, 마천농협의 사활이 걸린 가공분야 13억 원의 추가 손실금을 연말에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시급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지난 4월 마천농협이 의뢰한 용역결과, 8억여 원을 투자해 주유소를 신축하면, 첫해는 98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해마다 평균 8000여만 원의 적자가 발생해 10년 동안 총 8억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 마천농협분회도 "13억 원의 손실금처리도 막막한 상황이다. 주유소 신축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은 적자경영과 경영악화를 가중하는 일이다"라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한 조합장이 직원, 농민조합원과의 약속을 깨고 일방적으로 재추진해 대내외로 농협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원래 조합장은 "노동조합도 대의원도 우리 농협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 경제사업이 적자라고 해서 직원들을 나가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책으로 주유소를 선택했다. 노동조합에서 적자라고 주장하는 금액의 상당 부분은 인건비다. 직원을 새로 채용하지 않고 기존 인력을 돌려 운영하면 인건비가 상당 부분 절약되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조합장은 "마천 지역에는 특별히 생산되는 농산물이 없다. 마천면에 특화된 토종벌을 복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2~3년 내로 토종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 (김경민)에도 실렸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