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역선택 방지조항 제외'를 주장하며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역선택 방지조항 제외"를 주장하며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황교안(왼쪽부터), 최재형, 장성민, 장기표, 윤석열, 원희룡, 박찬주, 박진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에서 서약서를 보여주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역선택 방지조항 제외'를 주장하며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 반쪽만 참석한 국민의힘 공정경선 서약식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황교안(왼쪽부터), 최재형, 장성민, 장기표, 윤석열, 원희룡, 박찬주, 박진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에서 서약서를 보여주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역선택 방지조항 제외"를 주장하며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반대한 홍준표·유승민·하태경·안상수 후보가 불참하면서 국민의힘 공정 경선 서약식이 '반쪽' 행사로 마무리됐다. 정홍원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선관위원장)은 사임 의사를 밝힌 뒤 곧바로 번복했고, 윤석열 후보는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회피하는 등 당내 분위기가 혼돈에 빠진 모양새다. 

이준석 당 대표는 5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과 후보자 간담회에서 "우리 경선의 서막을 알리는 공정 선거 서약 자리에 빠진 자리들이 있는 것 같아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이라며 "선관위원회의 운영에 다소 불만이 있다고 해서 당 공식행사에 불참하는 행위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고 다시 반복돼선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당내 혼란에 대해 당 대표로서 정 선관위원장이 많은 고생하고 계시기 때문에 더 큰 성원과 지지와 신뢰를 보낸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정 선관위원장 사퇴 논란을 봉합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이날 행사에는 12명의 후보 중 윤석열·장기표·박찬주·황교안·최재형·장성민·박진·원희룡 등 8명의 후보만 참석했다. 앞서 홍준표·유승민·하태경·안상수·박찬주 후보 등은 지난 4일 공동성명을 내고 정 선관위원장을 향해 '역선택 방지 조항'이 포함되지 않는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 원안을 그대로 확정하라 촉구하면서 당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정 선관위원장은 "참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몇 분이 오늘 참석을 못 했는데, 우리 선관위가 사심 없이 정한 룰엔 협력을 하고 그 룰을 따르도록 해야 한다. 그걸 따르지 않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준석 "불참 후보들 유감"... 정홍원 사의 표명 번복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등에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역선택 방지조항 제외'를 주장하며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 "역선택 방지조항" 등 발언하는 정홍원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등에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후보는 "역선택 방지조항 제외"를 주장하며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최재형 후보도 "역선택에 대한 우려가 많은 상황에서 관련 문제점을 말씀드린 바 있지만, 대전제는 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이었다"며 "우리 경선 후보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같은 곳을 향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경선룰과 관련해선 선관위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어떤 수단과 방법을 쓰더라도 야권 후보가 되기만 하면 정권교체가 되는 걸로 착각하는 게 아닌가 하는 지적을 국민께 많이 받는다"며 "우리는 원팀이다. 후보들끼린 자신의 강점을 국민께 인정받기 위해 치열한 경선이 벌어질 수밖에 없지만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으로, 정권을 교체해 국정 운영 과정에서 하나의 팀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일부 후보들이 불참해 어수선한 가운데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행사 직전 사의를 표한 뒤 곧바로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성민 후보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사임 뉴스가 나왔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고, 정 선관위원장은 "제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그런 뉴스가 나온 것 같다)"고 소극적으로 답했다.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준석 대표는 "(정 위원장이) 회의 내부에 있던 일들이 밖으로 유출되고 하면서 원활하게 회의를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 때문에 상당히 부담을 느낀 부분이 있다. (사임을) 심각하게 고민한 것은 맞다"며 "제가 만류했고, 정 위원장이 오늘 회의 시작 전 후보들의 이런 행동은 잘못됐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아마도 다시 국가를 위해 일할 동력이 생기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역선택 조항 중재안 마련 중...홍준표 측 "경쟁력 있는 후보 뽑기 위한 과정"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경선 서약식 및 선관위원장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정 선관위원장은 이날 역선택 방지 조항과 관련해 '중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후보들의 찬반 의견을 들은 다음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역선택 우려는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게 결론"이라며 "두 가지 안으로 압축됐는데, 하나는 역선택 방지를 두지 않는 안이고, 또 하나는 (역선택 방지를) 한쪽은 있게, 한쪽은 없게 진행해 두 개를 합산하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논의한 결과 반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들이 결론을 내지 못해 주말에 시간을 갖고 결론 내기로 한 상황이다. 일방적으로  룰을 (특정 후보에) 유리하게 한다는 선입견을 갖지 마시고 이해해줄 것을 부탁한다. 너무 시간이 길어져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대선 경선 룰을 둘러싸고 당내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윤석열 후보는 행사 직후 몰려든 취재진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총장 재직 시절 수사정보정책관실을 통해 본인과 최측근이 연루된 범죄 혐의와 관련해 야당을 이용한 청부 고발을 시도하고, 정보수집을 위한 별도 팀을 운영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질문이 쏟아지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당 행사에 불참한 홍준표 후보 측은 여유있는 태도를 드러냈다. 홍 캠프 관계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포함되는지 여부가 오늘 결정되는데, (보이콧을 지속할지는)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려 한다"고 말했다. 

당내 혼란에 대해선 "지켜보는 분들은 매우 혼란스럽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이나 우리 당과 같은 거대 정당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잡음으로 보일 수 있는 사건·사고들이 발생하는 건 당연하다"면서 "이 모든 것이 경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1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당원,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는 홍 의원의 모습.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1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부산시당사에서 당원,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는 홍 의원의 모습.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댓글3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