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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 모인 후보별 지지자들. 당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우려해 거리두기 간격을 유지해달라고 외쳤지만 좀처럼 상황이 통제되지 않았다.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 모인 후보별 지지자들. 당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우려해 거리두기 간격을 유지해달라고 외쳤지만 좀처럼 상황이 통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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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 모인 후보별 지지자들. 당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우려해 거리두기 간격을 유지해달라고 외쳤지만 좀처럼 상황이 통제되지 않았다.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 모인 후보별 지지자들. 당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우려해 거리두기 간격을 유지해달라고 외쳤지만 좀처럼 상황이 통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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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한테만 그래요! 저기는 '엄지척'하는데!"
"정세균! 세균맨! 정세균! 세균맨!"
"기호 2번 김두관! 사랑해요 김두관!"


곳곳에서 관계자들이 침방울 등이 퍼지는 것을 우려해 "구호 외치지 마세요"라고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4일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 모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명의 지지자들은 첫 순회 경선을 앞두고 다소 흥분한 상태였다. 

당초 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대전·충남지역 대의원 980명과 사전 신청한 국민·일반당원 64명만 현장투표를 진행하고, 권리당원 5만1776명은 온라인 투표를 하기로 했다. 또 행사장 안에는 후보 외에 캠프별로 1인만 동행하고, 취재인원도 엄격히 제한했다. 하지만 후보별 지지 세력이 컨벤션센터 앞에 운집함에 따라 합동 순회 연설 시작 전부터 행사장 주변은 시끌벅적했다.

오후 1시 15분경 이낙연 후보가 나타나자 그의 지지자들이 "이낙연"을 소리치며 몰려들었다. 맞은편에 있던 정세균 후보 지지자 수십 명은 질세라 "정세균'을 외쳤고,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 역시 "이재명"을 연호하며 맞붙었다. 이들이 뒤엉키자 현장 관계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M 간격 유지' 푯말을 높이 흔들며 "간격 유지해주세요"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낙연 지지자, '이재명 변호사비 공개하라' 현수막 제지당해
 
4일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무료변론 의혹과 관련해 '변호사비용을 공개하라'는 현수막을 준비해온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자신들을 제지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4일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무료변론 의혹과 관련해 "변호사비용을 공개하라"는 현수막을 준비해온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자신들을 제지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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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 모인 이재명 지지자들. 이들은 이재명 후보의 '기호 1번'을 연상시키는 '엄지척'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현장에서 청테이프로 엄지 부분을 가렸다.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 모인 이재명 지지자들. 이들은 이재명 후보의 "기호 1번"을 연상시키는 "엄지척"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현장에서 청테이프로 엄지 부분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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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 모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자들. 이들은 각각 한손에 책 <추미애의 깃발> 또는 <조국의 시간>을 들고 서있었다.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 모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자들. 이들은 각각 한손에 책 <추미애의 깃발> 또는 <조국의 시간>을 들고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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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현장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무료변론 의혹' 공세를 이어갔다. 한 지지자는 군중 사이에서 '변호사비 공개하라'는 손푯말을 들고 서 있었다. 아예 현수막을 준비해온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전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물"이라며 막아서자 "저쪽(이재명 후보 지지자)은 '1번'도 외쳤다"며 반발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도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동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현장에는 10여 명의 지지자가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바탕에 이 후보의 '기호 1번'을 연상시키는 '엄지 척'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있었다. 하지만 선관위 안내를 받고 현장에서 청테이프로 부랴부랴 엄지 그림을 가려 둔 상태였다. 

추미애 후보 지지자들은 한 사람씩 <추미애의 깃발>이나 <조국의 시간> 책을 든 채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서 있었다. 이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얼굴과 '검찰의 만행, 그 진실을 밝힌다'는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한 지지자는 "경선이 흥행해야 할 텐데 걱정"이라며 "민주당이 180석이나 갖고도 제대로 일을 못 하니까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설득해도 아직 마음들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이낙연캠프 설훈 선거대책위원장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행사장 인근에 도착한 설훈 위원장을 보고 "네거티브를 그만하라"며 항의했다. 설훈 위원장도 다소 흥분한 듯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에게 여러 차례 "귀를 여세요"라고 소리친 뒤 자리를 옮겼다. 

이재명 지지자 "네거티브 그만" vs. 설훈 "귀를 여세요"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이낙연캠프 설훈 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잠시 설전을 벌였다. 무료변론 의혹 등을 두고 '네거티브 하지 말라'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에게 설훈 위원장은 "귀를 여세요"라고 응수했다.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이낙연캠프 설훈 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잠시 설전을 벌였다. 무료변론 의혹 등을 두고 "네거티브 하지 말라"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에게 설훈 위원장은 "귀를 여세요"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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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 연설회가 열린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행사장 부근에 이재명 후보가 나타나자 지지자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대전·충남지역 합동 연설회가 열린 대전광역시 대전컨벤션센터. 행사장 부근에 이재명 후보가 나타나자 지지자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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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14분, 이재명 후보가 도착하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당초 지지자들은 후보가 도착하더라도 '후보 따라가지 말자, 방역수칙 잘 지키자'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가 나타나 지지자들이 그를 연호하자 정세균 후보 지지자들도 이에 질세라 "정세균"을 외쳤다. 이 과정에서 군중이 뒤엉키면서 행사장 앞에 쳐둔 줄이 끊어졌고, 이재명 후보와 캠프·당 관계자, 취재진도 행사장 문 앞까지 밀리는 상황이 됐다. 어수선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지지자들이 건넨 장미 세 송이를 힘차게 흔든 뒤 입장했다.

민주당은 5일에는 세종·충북지역 순회 연설을 진행한다. 이날에도 대의원 580명과 국민·일반당원 29명의 현장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대전·충남과 마찬가지로 행사장 바깥 상황은 통제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당 지도부는 일단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9월 11일 대구·경북 경선부터는 현장투표를 온라인 투표로 전환하길 권고한다'고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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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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