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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부터 매년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렸던 '여성 주간'이 법률 개정으로 2020년부터 남녀 모두의 실질적 평등을 위한 '양성평등 주간'으로 변경돼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 출범한 태스크포스(TF)는 137개의 기업, 공공기관단체, 정부 기관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체로 일·가정 양립과 양성평등, 여성고용확대를 위한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선도적 사례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양성평등 주간이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의 실천을 통한 실질적 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남성 선호 사상으로 이어온 우리의 전통적 삶의 방식에서 여자들은 많이 억압되고 아픈 삶을 살아왔다. 여자들은 평등한 삶을 살지를 못하고 가정 내에서 육아와 집안 살림에만 묶여 남성의 구속력에 힘들게 살아온 지난 날들이었다.
 
남성과 여성은 똑 같은 별이다.
▲ 우리는 똑 같은 별 남성과 여성은 똑 같은 별이다.
ⓒ 이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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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은 똑같은 별이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여성도 사회의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어느 분야에서나 남성과 뒤떨어지지 않는 능력을 발휘하며 당당히 살아가고 있다. 세계에서도 여성 대통령과 총리가 다수 나오고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세심하고 꼼꼼한 성향이 정치와도 잘 맞는 부분이 있다. 정치도 결국은 사람을 다스리는 일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어제는 둘째 딸이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상을 받았다고 한다. 딸이 일하는 사무실은 지역구 여성문화회관 지원 센터에 입주해 있다. 여성 인력 사회 진출에 기여했다는 의미로 상을 받았다. 반가운 일이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발전해 가는 딸의 모습이 대견하다. 처음에는 사무실조차 구할 수 없어 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둘째 딸은 각종 국제회의 국내 회의 같은 일을 주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계속해오던 일은 몇 년 전 사위의 외국 근무로 잠깐 4년 정도 쉬다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예전 다니던 회사에서 혼자 독립을 한 후 같이 일했던 후배 몇 사람과 창업을 했다. 

예전 같이 알았던 지인들의 도움이 있어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있다. 여성들은 하던 일을 그만 두면 경력단절이라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을 하고 다시 취업을 한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경력 단절이란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힘듦을 알기에 더 많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자기의 자리를 만드는 자긍심을 가지려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람이 사는 일은 결국 사람과 연계해서 살아간다. 사람의 힘이라는 말이 옳을 듯하다.딸은 가끔 함께 일하는 분들도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있고,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결국 서로 어울려 함께 살아야 한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다 똑같은 빛나는 별과 같은 존재들이다. 이 사회가 더 발전하고 평등하게 살아가려면 서로 존중하며 가정과 사회가 함께 성숙한 삶의 터전으로 발전하기를 염원해본다. 지금은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남여 구분 없이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며 살아갈 때 평등이란 말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좀 더 성숙한 삶이 되리라 믿어 본다.

딸이 양성 평등 주간에 상을 받고 반가운 마음에 글을 쓴다. 예전 우리 살던 세상과는 다른 지금, 어느 곳에서라도 능력을 인정받고 평등한 인격체로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살기를 염원한다. 모든 여성에게 응원을 보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기자의 브런치 블로그에 실립니다.


태그:#양성평등 주간, #둘쨋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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