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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들무새'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뒷바라지에 쓰는 물건'이라는 뜻과 '어떤 일에 쓰는 재료'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어떤 일이나 사람을 뒷바라지하는 데 쓰이는 물건'이 바탕뜻(기본의미)이고 '무엇을 만드는 데 쓰이는 재료'라는 뜻도 있다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곳 다 보기월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또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고 따로 올림말로 올려 놓았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남의 막일을 힘껏 도움'이라고 풀이를 해 놓고 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고 남의 궂은일이나 막일을 힘껏 도와줌. 또는 그런 사람'이라고 풀이를 하고 "함안댁은 그 마을에서 온갖 일의 들무새였다"는 보기월을 보여 주었습니다. 

두 가지의 풀이를 가만히 보니까 '어떤 일이나 사람을 뒷바라지 하는 데 쓰는 몬(물건)'이 바탕뜻(기본의미)이고 '어떤 일이나 무엇을 만드는 데 쓰는 감(재료)'라는 뜻으로 그 뜻이 넓어져서 '몸을 사리지 않고 남의 궂은일이나 막일을 힘껏 도와 줌. 또는 그런 사람'이라는 뜻으로 더 넓어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뒷바라지를 할 때 쓰는 몬과 무엇을 만들 때 쓰는 감(재료)도 그렇고 남의 일을 힘껏 도와 주는 사람이 갖는 비슷한 그 무엇이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들무새'에는 다음과 같이 뜻이 있다고 갈무리를 해 보았습니다. 

들무새: 1.  어떤 일이나 사람을 뒷바라지 하는 데 쓰는 몬(물건)
               보기)어제 남아서 일을 하는데 들무새가 좋아서 일찍 끝났어.
          2.  어떤 일이나 무엇을 만드는 데 쓰는 감(재료)
               보기)이것을 만들려면 들무새가 얼마나 있어야 할까?
          3.  몸을 사리지 않고 남의 궂은일이나 막일을 힘껏 도와 줌. 또는 그런 사람
              보기)어떤 모임이든지 들무새 한 사람만 있어도 일이 잘 됩니다. 

이와 같이 '들무새'라는 말이 가진 뜻을 알아 두면 알맞게 써 먹을 때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온가을달 사흘 닷날(2021년 9월 3일 금요일)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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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을 낳은 토박이말, 참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상임이사)입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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