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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울산시장이 2일 오후 4시 장화를 신고 마이크를 착용,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앞하천으로 들어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 뒷쪽이 물에 잠긴 반구대 암각화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일 오후 4시 장화를 신고 마이크를 착용,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앞하천으로 들어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 뒷쪽이 물에 잠긴 반구대 암각화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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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반구대 암각화로 달려갔다. 최근 내린 비와 가을장마, 태풍 오마이스로 인한 집중 강우로 사연댐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반구대암각화가 또다시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송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물 공급사업인) 낙동강통합물관리사업을 한국판뉴딜사업으로 포함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안 시행의 시급성과, 경북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하는 사업을 최우선 추진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운문댐 물 울산공급과 사연댐 수문조절 위한 수문설치 사업, 최우선으로"

송철호 시장은 먼저 반구대 암각화 건너편 관망대에서 브리핑을 했다. 그는 "낙동강 통합물관리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한국판 뉴딜사업에 추가돼야 할 것"이라면서 "건강한 삶, 활기찬 경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이 사업이야말로 휴먼 뉴딜이자 그린 뉴딜이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는 빠졌지만 사업의 방향이 확정된 만큼 계획에 추가해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 운문댐 물 울산공급과 사연댐 수문조절을 위한 수문설치 사업이 낙동강 통합물관리사업의 어떤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라면서 "울산은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큰 손실을 감내해 왔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인 사업임을 천명하며 조속히 시행해 세계유산 보존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면서 "따라서 운문댐 물 공급사업과 사연댐 수문설치 사업은 어느 사업보다 선도적으로 추진돼야 함을 다시 한 번 건의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무리 발언으로 "우리 시는 안전한 물 공급, 인류문화유산 보존,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임을 깊이 새기고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송철호 시장은 장화를 신고 마이크를 착용해 반구대 암각화 앞 하천으로 들어가 다시 브리핑을 했다.

여기서 송 시장은 "반구대암각화를 하루빨리 물고문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낙동강통합물관리사업을 한국판뉴딜계획에 포함해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또 낙동강 통합물관리사업 중 운문댐 물 울산 공급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닌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의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반구대 암각화 침수는 비가 더 이상 오지 않아도 9월 중순이 되어야 해결될 전망이라 국보 훼손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송철호 시장이 "물에 빠진 반구대암각화를 어서 빨리 살려내야 한다"며 한국판뉴딜사업 우선 순위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한 이유다.

보존 길 열렸던 반구대 암각화

선사시대 선조들이 고래와 동물 등을 바위에 새겨 놓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는 설문 결과 국내 문화재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으로 조사됐고 세계적 문화재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1971년 발견 전 이미 아래쪽에 생긴 댐(사연댐)으로 우수기만 되면 물에 잠기기를 반복해 훼손되고 있다. 댐 수위를 낮추면 해결되지만 그럴 경우 울산시민의 물 부족 문제와 맞물리기에 수십 년을 발만 굴러왔다.

각고의 건의 끝에 결국 지난 6월 24일 국가물관리위가 "오는 2028년까지 대구시 식수원을 경북 구미 해평취수원으로 이전하고 울산 반구대암각화 보호를 위해 경북 운문댐 물 하루 7만 톤을 울산시에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극적으로 반구대 암각화 보존길이 열렸다(관련기사 : 운문댐 물 울산 공급... '반구대 암각화' 보존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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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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