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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대선경선 후보(왼쪽 상단부터 기호순)가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이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대선경선 후보(왼쪽 상단부터 기호순)가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이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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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경선 때 어느 순간 지지율이 올라 제 실력으로 착각하고 오버 페이스했습니다." - 이재명 후보
"저의 대학 졸업앨범이 제 흑역사입니다. 시신 찍어놓은 것 같은 얼굴이었어요." - 이낙연 후보


1일 오마이뉴스가 주관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1대1 토론에서 '나의 흑역사'라는 주제로 '1분 고백'에 나선 후보들이 솔직담백하게 지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재명 후보는 "촛불혁명에 참여한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잠깐 (저에게) 몰린 것을 제 실력으로 착각하고 과하게 하는 바람에 지금도 그 후과를 일부 치르고 있다"며 "지지율은 정말 바람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추격자들이 저를 견제하는) 현재 상황도 많이 이해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시 어떻게 생각했을지 생각하면 쑥스럽다. 지금도 얼굴이 뜨거워진다"고 고백했다. 

이낙연 후보는 "시신 찍어놓은 것 같은 얼굴"이 남은 대학졸업앨범 사진을 꼽았다. 그는 "(졸업사진 촬영 당시) 심각한 영양실조에 빠졌고 많이 굶었다. 입대 영장이 졸업식 일주일 전까지로 나와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해 사각모자를 쓴 졸업식 사진이 없다"며 "저에게는 아프고 쌉싸름한 장면이다"라는 사연을 털어놨다. 

중도사퇴, 단식투쟁..."아버지께 화낸 것 죄송" 고백도  

박용진 후보도 대학 시절 중 있었던 일을 흑역사로 꼽았다. 그는 "아버지가 경찰공무원이었는데 아들인 저는 학생운동, 데모한다고 도망 다니고, 아버지는 저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장안동 대공분실에 가 있는데 아버지가 현직 경찰이라 찾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아버지가 대공분실장에 죄송하다고 해 제가 버럭 화를 냈다"며 "그때 화낸 거 죄송하다. 처음으로 이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중도사퇴' '단식' 등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꺼낸 후보들도 있었다. 김두관 후보는 "제가 수백 번 사과드렸지만 2010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 야권 역사상 처음으로 당선됐다. 그런데 2012년 중도사퇴했다"며 "지금 생각해봐도 정치적으로 큰 오판이었고 350만 경남도민께 큰 상처를 드려 참 송구하다"고 말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정치를 잘해야 이 빚을 갚을지 늘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정세균 후보는 '언론악법' 투쟁 실패를 얘기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삭발이나 단식투쟁 등 극단적인 정치는 가능하면 하지 않는다"면서도 "2009년 단식을 불사하고 신문법, IPTV법 등 소위 미디어 3법, 언론악법에 반대했다"고 술회했다. 하지만 "당시 87석 '미니 야당' 대표였다"며 "눈물을 흘리며 결사항전했지만 결국 악법을 막지 못 했다"고 술회했다.

'20살이라면' 질문에는 '여행' '연애'... 추미애 "청년들 미안"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정세균 후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후보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토론에 참여한다. 이날 토론회는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주관 6차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정세균 후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후보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토론에 참여한다. 이날 토론회는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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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20살이라면'이라는 주제에 대해선 많은 후보들이 '여행'을 꼽았다. 이낙연 후보는 "배낭여행으로 세계를 다니고 싶다. 사람들의 삶에 대해 훨씬 더 열린 마음으로 보고 싶다"며 "청년 시절엔 굶지 않기 위해 허겁지겁 쫓기듯 살았다. 훨훨 날아다니며 다양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도 "역량이 된다면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체험을 해보고 싶다"며 "대학에 어렵게 들어가 여름방학 동안 여행을 다녔는데 거기서 배운 게 정말 많다"고 했다. 또 "부잣집 자녀는 여행에서, 가난한 집 자녀는 아픔 속에서 인생을 배운다고 한다"며 "제가 20살일 때 기본소득 같은 것을 지원받아 자유롭게 세계를 둘러봤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후보도 "전세계를 배낭여행하며 세계 시민들과 웃음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에 도전해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 변화와 진보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대한민국을 스타트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고 싶다. 제가 못다한 꿈, 청년들을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애', '외국어 공부' 등 한층 더 솔직한 고백도 나왔다. 박용진 후보는 "대학시절에는 학생운동만 했다"며 "그것 때문에 감옥에도 가고 인생이 달라졌지만,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다시 기회가 온다면 (운동은) 안 하겠다"며 "공부, 연애를 실컷 해보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두관 후보는 "외국어를 정말 제대로 배우고 싶다"며 "영어는 물론이고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등 외국어 2~3개는 꼭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20대 청년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낸 후보도 있었다. 추미애 후보는 "지금의 20대에게 대한민국이 너무 미안한 것 같다"며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건 불평등, 양극화, 분단 구조, 기후위기"라고 했다. 이어 "대학생은 등록금을 걱정하고, 취업준비생은 생활비를 걱정한다"며 "경제 정의를 세우고, 평화를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 힘내시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1대1 토론회 기사 모아보기] 

순회경선 전 마지막 토론... 견제는 이재명에, 구애는 충청권에 http://omn.kr/1v1yf
이낙연 "토지 독점 규제" - 박용진 "총리 때 실패, 국부펀드로" http://omn.kr/1v1vu
정세균 "1위 후보가 답변을 안 해" - 이재명 "국민이 판단할 것" http://omn.kr/1v1we
김두관 "부동산시장은 김밥·삼겹살·한우" - 추미애 "시장친화적 지대개혁" http://omn.kr/1v1wj
추미애 "검찰개혁이 대선용인가" - 이낙연 "동료에 사랑 베풀라" http://omn.kr/1v1xh
박용진 "기본주택은 눈속임" - 이재명 "왜 안 된다고만 하나" http://omn.kr/1v1wv
김두관 "증세 저항 어떻게 극복?" - 정세균 "국민과 함께" http://omn.kr/1v1xs
'말바꾸기' 언급한 김두관 - '나무위키' 꺼낸 이낙연 http://omn.kr/1v1y1
추미애 "조민 입학취소 입장은?" - 이재명 "안타까운 일이지만..." http://omn.kr/1v1yb
박용진 "다들 세금 물쓰듯" - 정세균 "국부펀드 7% 수익률 가능?" http://omn.kr/1v1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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