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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건강통계.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모두 높게 나왔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건강통계.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모두 높게 나왔다.
ⓒ 대구여성가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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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여성들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이 남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양성평등주간(1일~7일)을 맞아 여성의 삶을 영역별로 정리한 '2021 통계로 본 대구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과 남성의 건강 체감도와 이슈가 다르게 나타났다.

주요 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4.6%로 남성(22.2%)보다 2.4%P 높았고 우울감 경험률도 여성(7%)이 남성(4%)보다 3%P 높았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여성이 69.3%로 남성(54.7%)에 비해 14.6% 높았지만 실제 비만 유병률은 남성이 41.1%로 여성(25.0%)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출생 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대수명은 남녀 모두 증가했지만 남녀 간 차이는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생존연수인 기대수명은 지난 2017년 기준 여성은 85.1세로 남성(79.2세)보다 5.9세 길었다. 하지만 남녀 간 차이는 2008년 6.7세에서 2017년 5.9세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자살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0만 명당 41.2명으로 여성(16.5명)보다 약 2.4배 많았다. 다만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한 사람은 여성이 918건으로 남성(715건)보다 1.3배 더 많았다.

남성 난임 환자의 증가율도 여성을 추월해 남성을 포용하는 난임 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출산율이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난임 환자 수는 지난 2020년 기준 여성은 5807명으로 남성(2718명)보다 약 2.1배 많았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난임 여성은 꾸준히 감소한 반면 난임 남성은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 난임 환자 수는 지난 2016년 1884명에서 2017년 2357명, 2018년 2427명, 2019년 2561명, 2020년 2718명으로 늘었다.

대구여성재단 관계자는 "극단적 시도의 원인이 우울증 등의 정신건강과 관련 여성의 우울증과 스트레스 인지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성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은 생리, 출산 등 남성과 다른 생애 경험을 갖고 있어 건강 이슈도 다를 수밖에 없다"며 "성별, 연령별, 사회·경제적 요인 등 다차원적인 남녀 건강 차이를 분석하여 성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대구여성재단, #우울증, #스트레스, #난임, #건강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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