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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지학순(1921∼1993) 주교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행사가 9월 한 달간 강원도 원주문화원을 비롯해 원주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천주교 원주교구 초대 교구장이자 성직자를 넘어 지역사회 낮은 곳을 살피며 교육·복지·문화의 초석을 놓는 일에 헌신한 고 지학순 주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원주지역 28개 단체가 참여한 지학순 주교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사회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9월 1일 오후 3시, '다시, 빛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원주문화원 전시실에서 개막하는 지학순 주교 사진·유물 전시회 및 미술전이 그 시작을 알린다. 한 달간 이어지는 전시회에는 원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9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9월 11일과 12일에는 원주문화원에서 시민참여마당이 펼쳐진다. 생생마켓을 비롯해 지학순 순례 윷놀이, 버스킹 공연,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9월 14일부터 사흘간 상지대학교에서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기억: 지학순 주교의 삶과 활동, 계승: 살아갈 100년, 기억과 계승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지 주교의 삶이 가리키는 오늘의 과제를 모색한다.

마무리 행사는 10월 2일 오전10시 옛 원주역 광장을 출발해 원동성당에 도착하는 지학순 주교를 기리는 행진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100주년 기념 화보집과 미술전 도록을 발간하며 9월 중순 원주MBC를 통해 방영될 다큐멘터리도 제작 중이다.

고 지학순 주교는 천주교 원주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내고, 유신 독재에 맞서 민주화와 인권 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1965년 천주교 원주교구가 창설되면서 초대 교구장으로 부임했다. 가톨릭교회의 큰 변혁을 일으킨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이어받아 화해와 쇄신을 통해 인류의 복지, 평화, 구원을 견인하는 교회를 실현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특히 교육을 통한 자립을 돕고자 진광학원, 가톨릭센터 등을 설립했으며, 복지·의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 원주가톨릭병원, 프란치스코 전교봉사수녀회 등을 창설했다. 원주 최초 신용협동조합 설립을 시작으로 협동조합 운동을 통한 지역 주민의 경제적 자립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1970년대 사회정의 구현과 부정부패 규탄 대회, 유신헌법 긴급조치를 비판한 양심선언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며 구심점이 되었다.

'빛이 돼라'는 그의 사목 표어와 같이 많은 이에게 영적 아버지로, 시대의 양심으로,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로, 또한 지역사회 발전의 공헌자로 희생적 삶을 실천했다.

공동집행위원장인 박상용 신부는 "지학순 주교가 지역에 남긴 헌신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 덕분에 시민추진위가 구성돼 행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종교 행사가 아닌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의: (사)지학순 다니엘 765-4221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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