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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머내마을영화제가 9월 10~1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제4회 머내마을영화제가 9월 10~1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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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시장 백군기)의 대표적인 마을 영화제인 수지구 동천동 '머내마을 영화제'가 9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마을영화제 1, 2회는 동네 구석구석을 활용해 영화를 상영했다. 하지만 2020년 3회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화제 모양새가 완전히 바뀌었다.

제3회 마을영화제가 실내 공간과 온라인을 균형 있게 활용했다면, 올해 열리는 제4회 마을영화제는 온전히 온라인에서만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는 올 상반기부터 이어진 부동산 문제를 담은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로 정해졌다. 3일 동안 이와 관련한 17편의 국내외 영화와 모든 행사가 줌(ZOOM)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는 머내마을영화제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제주도와 해외에서도 영화제 참여 신청이 들어오는 등 영화제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마을을 넘어 전국구 영화제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 셈이다.  

20개 부문 볼거리 풍성
 

지난 5월, 가장 먼저 집행위원회를 꾸렸다. 5명으로 이뤄진 공동집행위원장은 영화감독, 동천마을 네트워크 대표, 머내만세운동 대표, 전직 시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로 구성됐다.

3회까지는 마을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는 탈 마을을 선언, 주제를 사회적 이슈로 확대했다. 이는 마을 영화제로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다고 판단해서다. 

영화제를 기획하고 준비한 예술플랫폼 꿈지락 협동조합 이선경 대표는 "영화제 준비를 하면서 전국에서 열리는 마을 영화제를 조사해봤는데 이렇게 규모가 큰 마을 영화제가 없는 것 같다. 참여 스태프도 상영 영화도 최대"라면서 "이젠 마을을 넘어선 주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초부터 들썩이던 이슈로 영화제 주제를 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을 오롯이 주거의 공간으로 바라본 것이 아닌 주거를 통해 생겨나는 개인의 본성, 가족과의 관계 등 집이 삶의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9월 11일 개막작으로 집을 통한 가족의 얘기를 담은 작품 <집이야기>(감독 박제범)를 선정했다.

폐막작은 아파트 키드부터 1세대 도시학자까지 아파트를 둘러싼 다양한 얘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아파트 생태계>다.

개·폐막작은 영화를 좋아하는 동천동 주민으로 꾸려진 16명의 큐레이터가 선정한 것으로 20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17편의 장편과 단편 1편, 마을 주민이 감독이 돼 직접 만든 9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제1회 머내마을영화제 당시 모습.
 제1회 머내마을영화제 당시 모습.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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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부문 중 '청년 세션'을 가장 자랑하고 싶다는 이선경 대표는 "올해는 청년 부문을 따로 기획하지 않았는데도 청년 세션이 5개나 된다. 이제 영화제에 청년이란 화두가 자연스럽게 녹아내린 것 같다"면서 "한 마을 주민이 오로지 청년만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도 기탁해주셨다. 그만큼 영화제에 한 축을 청년이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을 주민이 직접 영화를 만든 '나도 감독' 부문도 눈여겨 볼만하다. 4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된 11명의 주민이 시나리오, 촬영, 편집까지 총 분야를 망라해 5분 이내의 단편 영화 9편을 완성한 것이다. 

5월부터 전문 강사에게 배우면서 완성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 의미 있다. 모든 영화제 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집행위원회는 영화제 시작 전에 오징어, 땅콩, 팝콘 키트 등을 넣어 만든 간식 꾸러미를 나눠줄 계획이다.

집에서 관람하는 만큼 가족들과 간식을 나눠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다. 이 같은 소소한 재치가 머내마을영화제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벌써 5회 영화제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제4회 머내마을영화제 참여에 하고 싶다면 머내마을영화제 페이스북 계정이나 구글폼(https://han.gl/NhURy)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신청은 9월 9일까지다. (문의 031-263-0505)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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