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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의당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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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 이정미, 이정미 대 심상정의 '2강 체제'가 유력한 정의당 대선판에 40대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이 뛰어들었다. 

황순식 위원장은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에는 지금 변화가 절실하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2006년 민주노동당 소속 과천시의원으로 당선, 2010년 재선 후 과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진보정당을 지켜온 그는 "많은 당원이 떠났고 흔들렸다. 무기력의 늪에 빠진 정의당의 현재가 저를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했다"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얼마 전 존경하는 두 선배님들이 정의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은 다시 젊어져야 하고, 더 넓어지고 더 깊어져야 한다. 대표선수를 교체할 출렁이는 경선판의 첫 걸음은 제가 떼겠다."

1977년생 황 위원장은 스스로를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이끈 86세대(1960년대생으로 1980년대 대학 생활을 한 세대)와 '불평등 대한민국'에 신음하는 20·30세대의 가운데에 낀 세대라고 평했다. 이어 "자유와 풍요를 선물해주신 선배 시민들께는 감사하고 무한경쟁 속에 살아가는 후배 시민들께는 염치가 없다"며 "그래서 나섰다. 시대와 시대를 잇는 소통자가 되어서 갚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기후위기의 지구 앞에, 불평등의 대한민국 앞에 정치는 답해야 한다"며 "기득권 양당에 고한다. 누가 더 불공정했고 누가 덜 부패했는지 싸워서는 21세기 시민의 삶을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의당부터 바꾸겠다"며 "더 큰 진보를 위한 제3지대, 다시는 배신할 수 없는 강력한 촛불연대를 만들자. 새로운 세상과 공존의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결집하는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황 위원장은 "모든 노동시민이 행복한 나라" 역시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산업구조에 맞춰져 있는 노동법과 관계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하는 임금체계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본소득과 전국민 고용보험 등 노동안전망과 주거안전망 구축,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반도 탄소중립,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을 정상국가로 인정하는 헌법 개정 등을 약속했다.

태그:#황순식, #정의당, #대선, #이정미, #심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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