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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가 임시로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군(군수 송기섭)이 운영하는 진천 농특산물 쇼핑물(진천몰)에 감사글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환영현수막을 들고 나온 충북혁신도시 주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가 임시로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군(군수 송기섭)이 운영하는 진천 농특산물 쇼핑물(진천몰)에 감사글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일 환영현수막을 들고 나온 충북혁신도시 주민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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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을 높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찾아 왔습니다. 유명한 진천 쌀 기대가 큽니다 ㅎㅎ"

"작으나마 마음의 돈쭐 내러왔어요. 진천쌀로 만든 빵 주문합니다. 수시로 찾아볼께요. 행복하세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가 임시로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군(군수 송기섭)이 운영하는 '진천 농특산물 쇼핑물'(진천몰)에 감사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8일 진천몰 '고객상품후기' 게시판에는 150여건의 글이 올라왔다.
 
충북 진천군이 운영하는 농특산물 판매 쇼핑몰인 '진천몰'에 올라은 감사 글
 충북 진천군이 운영하는 농특산물 판매 쇼핑몰인 "진천몰"에 올라은 감사 글
ⓒ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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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은 대부분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를 수용한 진천군과 주민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의 내용이었다. 

게시물을 올린 이들은 감사글에 그치지 않고 진천몰에서 판매하는 농특산물 구입의사를 밝혔다.

진천군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수용 결정이 알려진 뒤로 1일 매출량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진천몰 누리집 메인화면에는 "아프간 특별기여자에 대한 진천 주민의 수용 입장에 대한 보도 이후 감사하게도 생거진천의 농특산물을 주문해주시고 계십니다"라며 "이에 따라 주문이 몰리는 상품의 경우 평소보다 배송이 1~2일 더 지연될 수 있는 점 넓은 마음으로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공지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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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도 진천군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충북참여연대는 26일 논평을 내고 "아프간 현지인들은 최근 탈레반 세력의 장악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보편적 인권에 대한 인류애가 필요할 때"라며 "생사의 기로에 놓인 아프간 분들의 아픔을 배려하고 포용하는 진천군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단체는 인재원개발원 주변에 '아프가니스탄 시민 여러분 한국 입국을 환영합니다', '성숙한 인권 의식을 보여준 진천군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등 총 4장의 현수막을 걸었다.

'품격 높였다' 진천군민…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아프간 특별기여자가 머물고 있는 진천군 덕산읍 공무원인재개발연수원 주변에는 진천지역 사회단체와 교회 등이 내건 환영 현수막 수십장이 게재돼 있다.

그렇다고 진천군민들의 마음이 편안한 것만은 아니다. 진천군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최고조였던 지난해 1월 중국 우한 교민 173명이 인재개발원에서 머물 수 있도록 포용력을 발휘했다. 당시 주민들은 처음에는 반발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오갈 곳 없는 교민에게 품을 내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에 나서 전 국민의 응원과 찬사를 받았다. 이어 유럽지역에서 긴급하게 귀국한 교민들도 포용했다.

사실 이 과정에서 진천군민은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했다. 코로나에 대한 공포감과 정부의 소통부족이 빚어낸 결과였다. 당시 정부는 우한 교민 입소 당일 오후가 돼서야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정부는 아프간특별기여자가 진천군에 오는 사실을 입소 하루전에야 공표했다. 아프간특별기여자 국내이송이 군사작전인 만큼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주민들에겐 소통부족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인재개발연수원이 들어서 있는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부의 소통부족을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되기도 했다.
 
지난 28일 송기섭 진천군수(왼쪽에서 5번째)가 인재개발원에 입소하는 아프간특별기여자가 탄 차량에 손을 흔들고 있다.
 지난 28일 송기섭 진천군수(왼쪽에서 5번째)가 인재개발원에 입소하는 아프간특별기여자가 탄 차량에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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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홈페이지에 올라온 비판 글
 진천군 홈페이지에 올라온 비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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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청 홈페이지 '군수와의 대화' 코너에도 이번 결정을 비판하는 수십 건의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진천군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불만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며 "군수로서 미안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송 군수는 군민들에 존경과 자부심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 군민들이 아프간 특별기여자에 내어준 따뜻한 품은 어머니의 마음만큼 고귀하고 숭고했다"고 말했다.

진천군민들이 마음이 꼭 편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주민과 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아프간특별기여자가 편안하게 머물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재윤 전천군이장단연합회장은 "이곳(진천)에 오셨으니까 우리 진천군민들의 따스한 마음을 잘 받으시면서 편안하고 안전한 시설 속에서 마음편히 계시다가 가셨으면 좋겠다. 저도 진천군민의 한 사람으로 나중에 상황을 봐가면서 필요하다면 그 분들을 위해서 뭔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현수막을 직접 들고 나온 한 주민은 "긴박한 상황속에서 우리가 그분들을 잘 보호하고 편안하게 그 분들을 맞아주어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간특별기여자 390명이 머물고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충북 진천군 덕산읍에 소재해 있다.

전체 대지면적 13만3000㎡에 건물 4만254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6층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기숙사와 교육‧업무시설, 대강당, 후생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기숙사(생활관)는 1인실 7개, 2인실 96개, 3인실 95개, 4인실 6개 등 모두 219개의 방에 519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73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과 16개 강의실 등이 있고 한 번에 404명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인원의 숙식이 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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