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후 자욱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카불 공항 인근에서 이날 이슬람국가(IS) 소행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후 자욱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카불 공항 인근에서 이날 이슬람국가(IS) 소행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EPA

관련사진보기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가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IS-K) 고위급 두 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행크 테일러 미 합참 소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두 명의 고위급 IS 목표물이 사망했고 한 명이 다쳤다고 확인할 수 있다"며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 말했다고 CNN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일부 외신은 이번 공습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목표물은 "IS-K의 기획자와 협력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미군 13명 등 수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 주체로 지목된 IS-K를 겨냥한 드론 표적 공습을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州)에서 감행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테러 직후 군사적 응징을 천명한 직후 나온 것이다.

테일러 소장은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없지만, 우리 자신을 방어하고 필요에 따라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가시선 밖의 능력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른 추가 공습의 여지를 열어뒀다.

미국은 31일 철군 시한까지 추가 테러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보고 있다.

커비 대변인은 "카불 공항에서의 위협은 여전히 매우 현실적이고 역동적"이라면서 "우린 문자 그대로 실시간 감시하고 있고, 위협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고 군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소장은 현재까지 미국 시민 5천400명이 아프간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아프간에 있던 미 시민권자는 6천 명으로, 600명가량이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현재 아프간을 벗어나길 원하는 미 시민권자는 약 350명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국무부는 아프간을 떠날 계획을 당국에 알리지 않거나, 떠날 의향이 없다는 약 280명의 '자칭' 미국 시민과도 연락하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아프간인 등 약 6천800명을 대피시켰다며 이날도 카불 공항에 1천400여 명이 탑승을 위해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군 철수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철군도 본격화하고 있다.

커비 대변인은 "여전히 미군이 공항과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면서 공항 철군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일부 외신 보도처럼 탈레반이 공항과 게이트에 인원을 배치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테일러 소장 역시 "끝까지 공항을 운용할 것이며, 작전 수행을 위해 활주로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폭탄 테러로 희생된 미군 시신 13구도 현재 미국으로 운구 중이다.

국방부는 해병대 11명, 해군과 육군 각 1명 등 13명의 신원을 이날 공개했다. 이들은 20∼31세까지로 12명이 20대 초중반의 장병이다.

이들은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를 통해 운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 도착한 아프간 난민이 머물 미군 시설은 현재 2만1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지만 다음 달 15일까지 5만 명 선으로 확대한다고 테일러 소장은 밝혔다.

피란민들은 위스콘신주 포트 맥코이, 버지니아주 포트 리, 뉴저지주 맥과이어딕스·레이크허스트 합동기지,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 등 4곳에 분산 수용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