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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9월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9월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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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7일 '문 대통령이 병사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지시해 국방부가 질병청과 상의도 없이 실험을 추진 중'이라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명백히 사실과 다르며 오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병사들 대상 치명률 포함 노마스크 정책 실험 지시 관련 입장문'을 내고 "문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이 병사들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지시하여 국방부가 질병청과 상의도 없이 실험을 추진 중이라고 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특히 방역지침 완화 검토를 '생체실험' 등으로 표현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군내 예방접종률 94%, 부대활동 단계적 정상화 위한 방역지침 완화 검토"

국방부는 "'생체실험'이라는 과도한 표현까지 쓰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군과 숭고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부는 "군내 예방 접종률이 94%에 이르고 그간 민간에 비해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장병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영내 부대 활동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기 위해 방역지침 완화를 검토해 왔다"면서 "이를 실험 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군의 정상화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높은 백신접종률의 효과, 변이 대응성, 치명률 등은 이미 보건당국에서 지속적으로 분석 중인 사항으로서 군의 정상화 과정에서도 모니터링 및 분석이 꼭 필요한 과학적인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방역지침을 완화함으로써 군과 국민들께 예방접종을 통한 일상 회복의 희망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하태경 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군 집단면역 정책실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하태경 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군 집단면역 정책실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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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7일 오전 하태경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질병관리청과 상의도 없이 추진 중인 '병사들 대상 노마스크 실험' 지시자가 다름 아닌 문 대통령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K-방역 홍보를 위해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병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걸고 사실상 생체실험을 지시한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태그:#코로나19, #하태경, #노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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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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