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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은 26일 열린 '9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수원시 전용 택시호출앱 '수원e택시'는 호출비와 중개수수료가 없어 시민과 택시업계에 도움이 된다”며 “수원e택시 앱을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6일 열린 "9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수원시 전용 택시호출앱 "수원e택시"는 호출비와 중개수수료가 없어 시민과 택시업계에 도움이 된다”며 “수원e택시 앱을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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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e택시가 거대 택시호출 플랫폼 업체의 독과점 폐해를 막는, 전국적인 우수사례가 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말이다. 염 시장은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수원시 전용 택시호출앱 수원e택시는 호출비와 중개수수료가 없어 시민과 택시업계에 도움이 된다"면서 "수원e택시 앱을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아래 카카오)가 운영하는 카카오택시(카카오T)가 과도한 호출비와 배차 몰아주기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지난 4월 독자적으로 출시한 수원e택시가 카카오택시의 독점에 맞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룡 플랫폼 '카카오택시' 80% 시장 장악... 호출비 5배 올렸다가 철회하기도

2015년 택시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는 카카오T앱을 통한 택시호출 서비스로 시장을 80% 이상 독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이른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승합차량 렌트 서비스'로 택시 시장에 뛰어들었던 차량 호출 플랫폼 '타다'가 사라지고 카카오가 택시호출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상태다. 전국 택시 기사 25만 명 가운데 23만 명이 카카오택시에 가입했고, 앱 가입자 수는 2,800만 명, 월간 이용자 수(MAU)는 1,072만 명(모바일인덱스, 7월 말 기준)을 기록 중이다.

사업 초기 이용료를 받지 않아 소비자와 택시 기사의 환심을 산 카카오는 독점적 지위에 오르자 택시 호출 요금 유료화에 나섰다. 추가 요금을 받지 않는 '일반호출' 서비스도 운영 중이지만, 앱 화면 상단에 배차를 빨리해주는 '스마트호출'(0~2,000원), 가맹택시를 호출해주는 '블루'(0~3,000원)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를 유료서비스로 유인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 2일 호출 비용을 정액 1,000원(야간 2000원)에서 수요에 따라 최대 5,000원까지 대폭 올리는 '스마트호출 탄력 요금' 제도를 도입했다가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시행 2주 만에 전면 철회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3월 택시 기사들로부터 월 9만 9,000원을 받고 배차 혜택을 주는 '프로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는 등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한 유료화도 본격화했다.
 
경기도의 '카카오T 배차 몰아주기' 실태 조사 결과 카카오가맹택시(카카오T블루) 시행 후 배차 호출 수가 평균 29.9% 줄었다.
 경기도의 "카카오T 배차 몰아주기" 실태 조사 결과 카카오가맹택시(카카오T블루) 시행 후 배차 호출 수가 평균 29.9% 줄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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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T 배차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카카오는 가맹택시(카카오T블루)를 대상으로 택시 매출의 20%를 수수료로 받고 있는데 택시업계에서는 카카오가 가맹수수료 수익 증대를 위해 배차 호출을 자사 가맹택시에 몰아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지난해 9월 도내 7개 시 지역 개인택시 사업자 115명을 대상으로 배차 몰아주기 의혹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가맹택시 운행 후 카카오T 배차 호출 건수가 2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실태 조사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하고 면밀한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수원e택시, 택시업계와 수원시가 함께 만든 '민관협업 플랫폼'

지난 4월 출시된 수원시 전용 택시호출앱 수원e택시는 카카오택시와 달리 호출비나 중개수수료가 없다. 택시업계가 주도하고, 수원시가 지원해 구축한 '민관협업 플랫폼'이다. 수원시개인택시조합, 수원시법인택시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기수원시지부는 1년 전부터 카카오 가맹택시에 대항하기 위해 협약을 맺고 택시호출 공공앱 출시를 준비했다. 이에 수원시가 약 1억 원을 들여 티원모빌리티에 의뢰해 택시호출앱을 개발했다.

수원e택시는 시민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호출하면 같은 앱을 설치한 택시 기사가 응답하는 방식이다. 배차받은 운전기사의 사진과 면허증 정보가 사용자의 앱에 표시되고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결제를 할 수 있다. 결제요금의 2%를 자동으로 적립하는 마일리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500포인트를 모으면 나중에 요금으로 결제할 수 있다. 사용자가 택시를 호출하면서 '조용히 가고 싶어요', '급정거·급가속은 싫어요' 등 요청사항을 기사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수원e택시 홍보물
 수원e택시 홍보물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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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수원e택시가 "기존 모바일 택시호출업체 비가맹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택시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원e택시의 가입자 수와 호출 횟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앱 출시 후 7월까지 승객 4만 6,700명이 수원e택시에 가입했고, 누적 호출 수는 38만 6,000건에 이른다. 7월 호출 수는 11만 7,000여 건이었고, 매칭 성공률은 74%였다. 7월 5주 차 매칭 성공률은 84%에 달했다.

염태영 시장은 26일 수원시 간부들에게 "수원e택시는 승객에게 굉장히 유용한 앱인데, 홍보가 부족해 가입자가 적다"며 "공직자들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수원e택시를 알리고, 가입을 권유하라"고 지시했다.

염 시장은 이어 "수원e택시 인지도를 높이고, 가입을 유도하는 이벤트를 여는 등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원e택시가 택시호출앱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홍보에 발 벗고 나서자"고 거듭 당부했다.

수원e택시 앱은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수원e택시'를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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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넘어 진실을 보겠습니다.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2021) * 2010 오마이뉴스 미국(뉴욕) 특파원 * 2015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본부장(편집국장) * 2018 ~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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