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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장자번덕 전문배우와 시민배우가 함께 준비한 가무백희극 '사주천년의 꿈' 첫 공연이 지난 22일 오후 3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극단 장자번덕 전문배우와 시민배우가 함께 준비한 가무백희극 "사주천년의 꿈" 첫 공연이 지난 22일 오후 3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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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장자번덕 전문배우와 시민배우가 함께 준비한 가무백희극 <사주천년의 꿈> 첫 공연이 지난 22일 오후 3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가무백희극이란, 우리네 춤과 노래, 전통연희가 함께 하는 공연으로, 뮤지컬 성격의 연극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경남 사천시(시장 송도근)의 지역문화역사콘텐츠인 '고려 현종'을 주제로 지역민들과 함께 창작한 사천시 지역브랜드 공연예술콘텐츠다. 

사천문화재단은 2021년 문화예술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시민배우를 모집했다. 이후 8명의 시민배우는 2개월에 걸쳐 맹연습 끝에 공연 무대에 섰다. 

가무백희극 <사주천년의 꿈>은 십이지신이 들려주는 현종이야기로, 재담꾼이자 연희꾼인 산신령이 십이지신들과 함께 산과 바다를 넘나들며 한 판 신명나게 노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공연은 십이지신이 이 동네 산이 왜 와룡산인지, 와룡산에선 누가 무슨 사연을 품고 살았는지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했다. 
 
극단 장자번덕 전문배우와 시민배우가 함께 준비한 가무백희극 '사주천년의 꿈' 첫 공연이 지난 22일 오후 3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극단 장자번덕 전문배우와 시민배우가 함께 준비한 가무백희극 "사주천년의 꿈" 첫 공연이 지난 22일 오후 3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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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고려 현종의 어머니 헌정왕후와 왕욱의 만남부터 사랑, 태몽, 출산, 어미의 죽음, 아비의 유배, 아비를 찾아 떠나는 길, 사수현에서 보낸 유년시절, 천추태후의 칼날을 피해 살아남아 고려 8대왕이 되는 과정, 귀주대첩의 대승, 현종시절의 태평성대의 일대기를 그렸다.

시민배우들은 우리 고유의 가무악과 인형, 탈놀이 등으로 풀어내며 고려 현종의 이야기 속에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를 풀고 노래를 짓고, 춤을 췄다. 이를 통해 우리와 내일을 축원하며, 현종을 키운 사천의 풍패지향을 노래했다.

무대에 선 시민배우들은 회사원과 자영업자, 주부, 학생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일부 시민배우들은 2개월의 짧은 연습기간에도 빼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일부 시민배우들은 2년 전 시민연극교실때 참여했던 이들이 다시 도전해 연극배우의 꿈을 이뤘다. 물론 전문배우가 아닌 만큼 중간 중간 대사를 잊어버리거나, 노래를 부르는 도중 음이탈이 발생하기는 했으나, 관객들은 이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시민배우들의 첫 무대는 끝났으나, 아직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  오는 9월 5일 오후 2시에도 시민배우와 전문악사들이 연극 무대를 펼쳐 보인다. 오는 10월 14일에는 극단 장자번덕 전문배우들과 시민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무대를 마지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극단 장자번덕 전문배우와 시민배우가 함께 준비한 가무백희극 '사주천년의 꿈' 첫 공연이 지난 22일 오후 3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극단 장자번덕 전문배우와 시민배우가 함께 준비한 가무백희극 "사주천년의 꿈" 첫 공연이 지난 22일 오후 3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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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신 중 용 역을 맡았던 김민주(10·학생)은 "언니와 함께 무대에 올라 떨리지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 호랑이 역을 맡았던 허상도(47·양식업)씨는 "사천에서는 시민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잘 없는데 우연찮게 시민연극교실을 알게 돼 도전했다. 짧은 기간 연습한 것 치고는 첫 공연이 잘 끝난 것 같다"며 "이런 무대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의태 사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민들과 함께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기획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지역문화적 자긍심을 확보하고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는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예술콘텐츠를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사천문화재단 : 055-832-9706.
 
극단 장자번덕 전문배우와 시민배우가 함께 준비한 가무백희극 '사주천년의 꿈' 첫 공연이 지난 22일 오후 3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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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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