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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회의사당.
 여의도 국회의사당.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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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여야 합의 처리된 만큼 오는 9월 정기국회를 통과할 가능성도 유력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위헌 결정을 참고해 '세종시에 국회세종의사당을 둔다'는 내용을 '국회 분원(分院)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고 수정한 뒤 법안을 의결했다. 또 2021년도 설계비 예산을 활용,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한다는 부대의견도 담았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취재진에게 "양당이 큰 이견 없이 합의해서 9월 국회 때 통과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로써 우리는 행정수도 완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법안 통과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세종시는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세종의사당 설치는 행정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한 국회 이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방소멸을 막고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도 약속했다.

지난해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지낸 우원식 의원도 "참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연말에는 여야 합의로 세종의사당 관련 예산도 통과시켰으나 국민의힘은 장장 8개월간 국회법 개정을 논의하지 않았다. 최근에야 우리 당 대선 후보들이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밝힌 지 3일만에 여야가 합의를 이룬 것"이라면서도 "과정이야 어찌되었건 오늘의 여야 합의는 참 소중하다. 드디어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가 눈앞에 보인다"고 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오늘 20년 의정활동의 최대 쾌거를 이뤄냈다"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썼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면 2027년을 전후해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국회는 오늘 행정수도 완성으로 가는 중요한 첫걸음을 떼었다"고 평가했다. 또 "세종의사당법 통과는 공주·부여·청양을 포함한 세종시 배후도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그:#국회, #세종의사당, #행정수도, #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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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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