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거제 국산초교 학생들한테 보낸 답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거제 국산초교 학생들한테 보낸 답변.
ⓒ 국산초교

관련사진보기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보니 기후문제를 해결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고, 교육부도 더 적극적으로 기후환경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유은혜 교육부장관

"환경교육은 앎이 아니라 실천이고 행동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의 환경교육에 대한 실천과 행동이 바로 푸른 지구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지글과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박종환 경남 추진단장

경남 거제 국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낸 편지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종환 경남교육청 기후환경교육추진단장이 거제 국산초교 학생들한테 보낸 답변.이 보낸 답변이다.

국산초교는 지난 1학기 때 '환경 교육'을 벌였는데 환경의 날(6월 5일)에 맞춰 환경 주간을 설정, 교육과 전문가 초청 강연도 실시했다. 학생들은 교내는 물론 거리에서 '기후 변화를 막자'는 손팻말 홍보를 했다. 이런 활동의 하나로 학생들은 장관과 교육감 등에 편지를 써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제안을 했다.

24일, 국산초교는 유은혜 장관과 박종훈 교육감이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변영호 교감선생님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다양한 활동을 벌였고, 편지를 써서 제안을 했다"며 "답변을 받아 학생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이름 일일이 거론하며 기후 변화 해결에 공감

유은혜 장관은 답변에서 "기후위기전문가 장용창 박사의 수업을 듣고, 여러분들이 느낀 점과 하고 싶은 말을 정성스레 편지에 담아 보내주어 고맙다"며 "기후변화로 아파하는 지구를 생각하며 어떤 행동을 할지 스스로 생각해 보고, 교육부에 제안까지 해준 여러분들의 관심과 정성이 무척 기특하고 자랑스럽다"고 인사했다.

편지를 하나하나 읽은 유 장관은 "기후위기 수업을 통해 현재 기후위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동물들이 안쓰러웠다는 이야기, 그리고 지구가 아픈 것이 나의 행동 때문인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는 이야기까지 모두 마음에 와닿았다"며 "특히 환경오염과 기후변화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러분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학생 이름을 거론한 유 장관은 "편지를 읽고 기후변화 교육을 받기 전과 기후변화 교육을 받은 후 여러분들 한 명 한 명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 김서연 학생에 대해, 유 장관은 "앞으로도 꾸준히 잘 실천해 주면 좋겠다"며 "기후위기 포스터를 만든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궁금하다"고 답했다.

"환경보호에 참여하고 싶다"고 한 김채현 학생에 대해선 "그동안 쓰레기를 줍는 환경봉사활동에 참여했을지 궁금하다"며 "집에서나 등굣길에서 작은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박태린 학생에겐 "그동안 전기와 일회용품 사용량을 많이 줄였는지 궁금하다"며 "재생에너지와 태양, 풍력, 수력, 조력, 지열 발전을 확대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다른 부처와 협력을 통해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학교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봉투의 양을 계산해서 보여주었다"고 한 송유빈 학생에 대해, 유 장관은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쓰레기 봉투가 사용되는지 알 수 있었다"며 "학교에서만이라도 친환경 쓰레기봉투로 바꾸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교육감과 함께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함께 참여해달라"

오수진 학생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물이나 음료수병의 라벨을 줄이고 상표와 제품의 이름을 플라스틱에 모양을 내는 방법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유 장관은 "의미 있었다"며 "지금도 몇 가지 종류의 생수 제품에서 플라스틱 물병의 라벨을 없앤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학생들의 여러 제안을 설명한 유 장관은 "일상생활에서 물을 아껴 쓰고 물건도 오래 쓰는 습관을 만드는 것에서부터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생활 속에서 분리 배출하기와 전기 아끼기 등 배운 것들을 잘 실천한다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나 기후위기 교육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받았으면 좋겠다는 여러분의 바람처럼, 우리 학생들이 기후위기에 대해 더 많이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환경교육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은혜 장관은 "다가오는 가을에는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선언 이어가기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교육기관이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여러분도 꼭 함께 참여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박종환 경남교육청 기후환경교육추진단장은 답변에서 "참 대견스럽다"고 인사했다.

'법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의견에 대해, 박 단장은 2020년 2월 17일 했던 '기후위기 환경재난시대 학교 환경교육 비상 선언'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종환 단장은 "교육청에서도 더욱더 실천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종환 경남교육청 기후환경교육추진단장이 거제 국산초교 학생들한테 보낸 답변.
 박종환 경남교육청 기후환경교육추진단장이 거제 국산초교 학생들한테 보낸 답변.
ⓒ 국산초교

관련사진보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