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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5차 일요시위"
 2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5차 일요시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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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집회'.
 22일 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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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정부(NUG)를 지지한다."
"힘내세요. 미얀마!"
"미얀마의 독재자는 당장 물러가라."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2일 오후 창원역 광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미얀마 민주주의를 바라면 쓴 글이다.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에 시민들이 뜻을 함께한 것이다.

시민들은 "미얀마, 곧 민주주의 될 때까지 우리 캄보디아 분들도 함께 응원합니다"거나 "자유와 민주주의(가) 미얀마에 다시 지배할 수 있기는 바랍니다", "미얀마 민주 쟁취 그 날까지 연대를. 힘 내세요"라고 썼다.

또 시민들은 "미얀마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민주주의 승리는 반드시 이뤄집니다" "대한민국에 오신 것을 정말 환영합니다. 앞으로 나라가 안정이 되어서 부유한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고생합니다"라면서 힘을 보탰다.

지나가던 중학생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미얀마 민주주의를 염원하며 글을 적어 붙이면서, 미얀마 민주화 상징인 세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지난 2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이곳에서 '일요시위'을 이어오고 있다. 계속 집회를 열다가 8월 들어 '1인시위 이어가기'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창원지역이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8월 29일까지)가 시행되면서 '일요시위' 방식을 바꾼 것이다. 이날 일요시위는 시민들이 바람을 종이에 적어 붙이도록 하면서 참여를 유도했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과 아웅 묘우 등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들은 "학살을 중단하라" "미얀마 민주주의 승리"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미얀마 군부쿠데타가 일어난 지 200일이 지났다. 안타깝게도 쿠데타 군경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민주화시위는 멈추지 않고 곳곳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미얀마에서는 군경이 부모를 겨눈 총에 맞아 숨진 4살 유아, 길가에 앉아있다 아무 이유 없이 군경에게 사살당한 시민, 영문도 없이 체포되어 생사도 확인할 수 없는 임산부 부부 등 끝 모를 잔혹함을 보이는 쿠데타 정권을 가리켜 시민들은 도살업자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은 "미얀마에서 쿠데타 후 군경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는 8월 21일까지 1009명 이상 사망했고, 7401명 이상 체포당했고, 수배자가 1984명 이상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군경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이번 주에도 마얀마 시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시위를 하고 있다"며 "아직도 군부에서 불법적인 행동을 하고 시민들을 총을 사용하여 죽이고, 체포하고 있다"고 했다.

또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민방위대(PDF)와 쿠데타 군부의 전투에 대해, 그는 "격렬하게 전투가 벌어져서 부상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집과 마을 떠나 피난민들이 계속 증가 하고 있고, 모두가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군부의 인터넷 통신 차단과 코로나19 등 상황을 전한 그는 "미얀마는 쿠데타를 당했고, 모두가 일자리 없어지고, 전투가 벌어지고, 피난민들이 생겨나고,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되고, 많은 국민이 죽어가고,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고 했다.

"지금 미얀마는 모두가 아프고,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한 네옴 회장은 "전국적으로 매일 누가 한지 모르는 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하였고, 사망자 부상자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은 매우 불안과 공포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국제사회에 대해, 그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하여 NUG정부를 정식으로 인정해달라"며 "미얀마 민주주의 봄혁명 승리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기에 군경의 총탄 앞에서도 저항운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집회는 부산역 광장, 동대구역 광장과 거제 장승포 수변공원 등지에서도 열렸다.
 
2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5차 일요시위"
 2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5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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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5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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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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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창원역 광장, #민주화,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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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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