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삶' 방민아-심달기-한성민, 빛나는 열여덟 케미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 배우가 20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영화 <최선의 삶>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최선의 삶>은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열여덟살 세 친구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월 1일 개봉.

▲ '최선의 삶' 방민아-심달기-한성민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 배우가 20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영화 <최선의 삶>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최선의 삶>은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열여덟살 세 친구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월 1일 개봉. ⓒ (주)엣나인필름

 
질풍노도라고 표현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질곡의 시간을 보낸 18세 소녀들의 삶이 영화화됐다. 영화 <최선의 삶> 언론 시사회가 열린 20일 서울 용산 CGV에 출연 배우와 감독이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풀어냈다.

<최선의 삶>은 제도권 교육과 별개로 문제아로 낙인 찍힌 세 소녀들이 가출과 갈등을 반복하며 서로의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배우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이 각각 강이, 아람, 소영 역을 맡았고, 이우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을 담은 작품"이라고 이우정 감독은 자신의 영화를 정의했다. 그의 말대로 영화에 등장하는 세 인물은 누구보다 친한 우정을 과시하다가도 뿔뿔이 흩어져 서로를 괴롭히거나 심지어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세 배우는 공통적으로 과거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따돌림, 부모의 무관심, 친구간 갈등을 영화가 두루 담고 있기 때문이다. 방민아는 "강이가 늘 소심하고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인물인데, 과거에 사람들에게 받았던 상처와 트라우마를 최대한 끌어올리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버려진 물건과 고양이에 집착하는 아람을 연기한 심달기는 "착하지 않게 끝나는 이야기를 만나기 쉽지 않은데 <최선의 삶>은 착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는 영화였다"며 "아람의 모습이 실제 제 어린 시절과 많이 닮아 있어 놀랐다"는 소회부터 전했다. 

모델 출신으로 이번이 첫 영화 연기였던 한성민은 "원작 소설과 시나리오를 읽고 푹 빠져 들었다"며 "여운이 강한 작품이다. 영화에서 소영이가 나쁜 아이로 보일 수 있는데 그 역시 서툰 18세 소녀였다는 걸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성민의 말처럼 <최선의 삶>은 임솔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우정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었을 때 제가 피하고 싶던 과거와 맞닿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2시간 안에 모든 걸 담기 어려워서 갈등의 원인이나 사건 해결은 생략하고 인물의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다. 비슷한 상처가 있는 관객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최선의 삶' 파이팅 18세! 이우정 감독과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 배우가 20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영화 <최선의 삶>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최선의 삶>은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열여덟살 세 친구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월 1일 개봉.

▲ '최선의 삶' 이우정 감독과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 배우가 20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영화 <최선의 삶>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최선의 삶>은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열여덟살 세 친구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월 1일 개봉. ⓒ (주)엣나인필름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난 세 배우는 촬영 전 미리 만나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방민아는 "일단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 따로 만났고, (나이 차가 있지만) 서로 말을 놓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심달기는 "학교가 촬영장이다 보니 문방구에서 불량식품도 사 먹고, 소설 속 배경인 대전 읍내동에 다같이 가서 숙박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최선의 삶>은 오는 9월 1일 개봉한다.
최선의 삶 방민아 심달기 한성민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