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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20일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2주간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0일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2주간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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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키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허 시장은 "코로나 확산세가 8월 초까지는 전국적으로 둔화되는가 싶었지만, 8월 2주차부터 다시 증가 양상으로 전환되어 하루 2천명 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충청권 확진자수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전도 7월말 확진자가 86명까지 발생했으나 4단계 효과로 최근 30명 대까지 감소하기도 했지만, 어제는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4차 유행 규모가 워낙 크고, 감염 속도가 빠르고 높은 전파력을 지닌 델타 변이가 우세종(85%)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단기간 내 유행 통제가 곤란한 상황으로 전 국민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대전시는 시청 광장 임시선별 검사소 설치, 100인 기동대 가동 등을 통해 24시간 안에 확진자를 확인하여 확진자를 통한 N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시민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보훈병원·국군병원에 96개 감염병 전담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18일에는 서구소재 기업연수원에 555병상 규모의 제3생활치료센터를 개원하여 총 839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8월초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75.1명에서 어제는 41.6명까지 떨어졌으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목표치인 30명대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상황과 충청권의 확산 추세를 감안하면 조금만 방심하면 확진수가 급속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 시장은 이날 "다음 주부터 각 급 학교의 개학이 시작되고, 한 달 후에는 추석 연휴가 예정되어 있어 방역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기"라면서 "영업 금지와 제한으로 고통 받는 자영업․소상공인의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지만, 그동안 힘들게 지켜온 4단계 방역효과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시민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고통스러운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풍선효과가 우리지역에 미치지 못하게 하고 충청권 확진양상, 우리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방역 전문가, 중앙사고수습본부 등과 협의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14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된다. 다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어려운 여건을 고려하여 사적모임은 18시 이후에도 4명까지 허용한다.

그 외의 방역수칙은 종전과 같이 적용하며 유흥·단란주점과 노래연습장은 집합금지 시설이고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은 22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 운영을 제한한다.

또한 22시 이후에는 방역수칙이 강화되는데 편의점 내 취식이 금지되며 식당‧카페, 편의점 등의 취식 가능한 야외테이블‧의자 등도 이용이 금지 된다. 아울러 22시 이후 공원·하천 등 야외 음주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이하로,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10% 이내 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들의 인내와 참여로 확산세가 조금씩 꺾인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하지만 확실한 차단선인 주간 일일 평균 30명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멈춤과 마스크 쓰기 등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태그:#허태정, #사회적거리두기, #코로나19, #대전시,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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