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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조금 비껴가는 것 같다. 아직 뜨거운 햇살이 부담스럽지만 습도가 낮아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시원한 느낌이 든다. 18일 11시 친구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사진전을 보기로 하고 약속은 안국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약속 시간이 여유가 있어 북촌 입구의 한옥 홍보관에서 잠시 쉬었다. 조용한 곳에 사람도 많지 않아 잠시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친구와 나는 인사동을 둘러보고 세종문화회관으로 가기로 했다. 인사동 골목길은 언제 찾아도 편안하고 정겹다.
 
북촌 한옥마을 홍보관 풍경
 북촌 한옥마을 홍보관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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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담장에 핀 나팔꽃
 한옥 담장에 핀 나팔꽃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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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마을 홍보관 풍경
 북촌 한옥마을 홍보관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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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골목 풍경
 인사동 골목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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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골목길을 걷다 보면 찻집 '귀천'을 만난다. '귀천'은 천상병 시인의 부인이 운영하던 찻집이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은 후반부가 이렇게 끝난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군사독재시절 힘들게 보낸 세월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를 쓰신 것에 대해 존경스럽다. 오랫동안 공사하던 곳에 정자가 하나 세워지고 현대식 건물이 들어섰다.

친구에게 "인사동의 옛 모습이 자꾸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니 친구는 "젊은이들은 지금의 인사동 모습을 더 좋아한다"며 신, 구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인사동 골목 풍경
 인사동 골목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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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골목 찻집 '귀천'
 인사동 골목 찻집 "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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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풍경
 인사동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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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인 광화문광장 풍경
 공사중인 광화문광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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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에서 사진전을 보고 나오니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둥실 떠 있다. 지금 광화문 광장은 공사로 인해 삭막하다. 가을에는 광화문 광장이 다시 시민에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물론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어 마음껏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면 더 좋겠다. 

태그:#인사동, #북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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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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