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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18일 오전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공장 앞에서 '폐업 철회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만났다.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18일 오전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공장 앞에서 "폐업 철회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만났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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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불평등을 끝내고 싶다. 땅 보다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불로소득보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 단순한 정권교체, 인물교체로는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 '노동중심의 평등국가'를 반드시 이루겠다."

진보정당에서 제일 먼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18일 경남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산연 청산 철회 투쟁 농성장'을 찾은 데 이어, 진보당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여성 최초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장에 이어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으로, 진보정당 최초 청년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근 영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방문에 대해 김 대표는 "산업화의 전초기지로 대한민국의 공업발전을 이끌었고 노동자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루었다"며 "하지만 지금 경남지역 노동자의 삶은 위기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수출과 지역경제를 책임져온 조선산업은 매각과 구조조정이라는 풍파에 휩쓸려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의 수출 전진기지였던 마산수출자유지역은 외자기업의 먹튀(자본철수)와 폐업으로 노동자들이 넘쳐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 대한민국에게 필요한 것은 인물교체, 정권교체가 아닌 체제교체"라고 한 그는 "정부의 수장만 바꾸지 말고 이 나라를 통째로 바꾸는 정치혁명을 시작하자고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임금삭감 없는 주4일제를 도입하고 노동중심을 제1의 국정과제로 삼겠다", "고용위기에 처한 기간산업 국유화를 실시하고 고용안정 실현하겠다", "토지공개념을 헌법에 명시하고 부동산투기공화국을 해체하겠다"고 공약했다.

부동산과 관련해 그는 "토지공개념 헌법 명시, 고위 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 도입, 비농업인 농지소유 금지, 1가구 3주택 이상 소유금지로 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대신에 국민 누구나 주거권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공공주택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김 대표는 "농민기본법 제정으로 공공농업‧식량주권 실현하겠다", "남북합의 이행으로 2025년 연방통일공화국 건설 1단계인 남북연합 시대를 열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미국 눈치 보지 않고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하고 철도, 도로부터 연결하겠다"며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고, 우리부터 평화군축을 해서 군비경쟁의 고리를 끊겠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연방통일공화국 건설의 1단계인 남북연합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날 아침 MBC경남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진보정당의 중요한 역할은 아직 우리가 해보지 않은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4일제'에 대해 그는 "사회적 논의 속에 주4일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고, 해외 사례의 경우 아이슬란드에서의 실험도 성공적이라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다"며 "주4일제는 기본적으로 한국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과 그로 인해서 과로로 인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경남지역 현안과 관련해 김 대표는 "많은 대선후보들이 '부울경 메가시티' 문제나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사실상 가장 시급한 것은 경남지역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노동환경을 지키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고통받는 조선소 노동자들과 서부권 항공산업의 위기로 폐업과 휴업에 직면한 항공산업 하청 노동자들, 마산자유지역에서 묵묵히 일만 해오다가 코로나19 위기 속에 외자기업의 횡포로 폐업을 직면하게 된 '한국산연' 노동자들까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경남의 시급한 현안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경남농어업인회관, 민주노총 진주지부 등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진주에서 '대선 후보 유세-선거 승리 결의대회'를 연다.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18일 오전 진보당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18일 오전 진보당 경남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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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18일 오전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공장 앞에서 '폐업 철회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만났다.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18일 오전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공장 앞에서 "폐업 철회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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