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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있다.
▲ 광복절 경축식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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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15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거행된 제 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이번 경축식 장소는 1919년 3.1운동 당시 최다 인원인 1만여 명이 만세운동을 벌였고, 같은 해 9월에는 강우규 의사가 제3대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 의거를 벌였던 곳이다. 또 일제 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에는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은 역사적인 공간이며,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교류와 번영의 상징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화역서울 284는 1900년 10평 남짓의 목조건물 '남대문 정거장'으로 출발해 경성역, 서울역을 거치며 1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다, 지난 2011년부터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해 연중 다양한 전시, 공연, 문화행사 등이 열리고 있다.

이날 경축식은 "길이 보전하세"를 주제로 진행됐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으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였던 선조들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길이 보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독립의 터 위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거쳐 선진국 지위로 격상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길이 보전"하여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메달리스트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여홍철, 여서정 부녀가 DDP 동대문운동장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했다. 이어진 애국가 제창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며 국위를 선양한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열정‧투혼‧감동의 순간들을 담은 영상과 함께 진행됐다.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이어 진행된 광복절 노래 제창에서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절 당시의 사진과 역사 속의 광복절 기념식 사진, 그리고 올해 광복절 경축식 장소인 '문화역서울 284'의 역사 속 사진들이 함께 어우러진 영상이 소개됐다.

이어진 만세삼창은 문화, 과학기술, 스포츠 분야의 대표인물들이 선조들의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역사적 장소에서 선창을 하고, 그에 맞추어 경축식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화 분야에서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김준군이 서울 종로구의 배화여고에서, 과학기술 분야를 대표하여 차세대중형위성 1호 체계를 담당한 항공우주연구원의 김의근 연구원이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스포츠 분야를 대표한 전웅태 선수(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가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만세를 선창했다.

이날 경축식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행사 전후 방역·소독, 경축식장 입장 모든 인원에 대한 발열‧문진 체크, 격리공간 마련, 의심환자 이송체계 구축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한 상태로 진행됐다.

경축식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원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오우성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박민자 대종교 총전교 등이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해외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불참했다.

태그:#광복절, #서울역사, #제76주년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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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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