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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아침 살린지 북부와 예인마핀 민들.
 13일 아침 살린지 북부와 예인마핀 민들.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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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알 아웅미애이따잔 학생들의 군부독재 타도 행진
 13알 아웅미애이따잔 학생들의 군부독재 타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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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는 민주화 시위가 연일 곳곳에서 계속되고 안타까운 죽음도 전해지고 있다. 또 가수이자 사회운동가로 유명한 인사가 동료들과 군경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에 '시위'와 '죽음', '체포'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해 왔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12일 아침 밍간에서 쿠데타군부 행정관리 소속 경호원들이 시민방위대(PDF)에 참여한 주민 닌찬(29)한테 총을 쏘았고, 이때 그의 1살 된 딸이 숨졌다고 목격자들의 주장을 빌려 보도했다는 것이다.

당시 닌찬과 지나가던 행인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목격자들은 경호원들이 닌찬을 쏘면서 PDF 가담을 비난했다고 전했다고 한다.

CDM은 "이 지역에는 시민방위대가 없고, 지역 군부 인사에 대한 표적 암살을 인정하는 게릴라 단체가 있다고 한다"며 "사건 직후 군경이 출동해 시민들을 검문하고 일부 시민의 무릎을 꿇게 하거나 손을 뒤로 묶기도 했다"고 전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지난 7월 16일, 미얀마 쿠데타 이후 살해 당한 어린이가 76명에 이르고 최연소자는 지난 3월 만달레이에서 아빠 품에 있다가 군인에게 살해 당한 7살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투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12일 까레이와 친주 접경 지역에서 시민방위대와 쿠데타군대가 전투를 벌였고, 군인 3명이 사망하고 PDF 대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같은 날 예인바빈에서는 시민방위대가 쿠데타군을 공격해 군용차 2대가 파괴되고, 군인 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PDF의 입을 빌려 보도했다는 것이다.

군경에 체포된 인사는 가수이자 사회운동가로 유명한 따조(33)다. 그는 11일 양곤 라훌다야지역에서 동료들과 함께 군경에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CDM측은 "따조는 체포 이후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고, 그는 체포 당시 군경에 구타를 당했다"고 했다.

따조는 은신해 있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시민들을 도와주려고 나타났다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CDM측은 "군부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이 시민불복종항쟁에 참여하는 것을 막으려고 체포에 나섰다"고 했다.
  
미얀마 가수이자   사회운동가로 유명한 따조.
 미얀마 가수이자 사회운동가로 유명한 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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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민주화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12일 만달레이에서는 승려들이 "테러리스트 민 아웅 훌라잉(군사령관)이 이끄는 군대는 지구상에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또 같은 날 마그웨이주 예이사조에서는 시민들이 "국민통합정부(NUG)를 정부로 인정한다"는 내용으로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13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아침 살린지, 예인마핀, 빠시 등지에서 청소년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군부독재 저항'을 외쳤다.

같은 날 만달레이에서는 대학생들이 "피로써 투쟁하겠다"고 외치며 거리행진했고, 쉐보와 파칸에서도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봄혁명 완수를 다짐하는 1인시위" 15일 창원역 광장

한편 "미얀마 봄혁명 완수를 다짐하는 1인시위 이어가기"가 오는 15일 창원역 광장에서 벌어진다. 경남이주민연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센터가 '24번째 일요시위'로 마련한 것이다.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는 13일 낸 자료를 통해 "11일 현재 군부 쿠데타 관련 사망자는 965명에 이른다"고 했다.

이들은 "군부의 인권 유린에 맞서 죽음으로써 저항한 양곤의 다섯 젊은이들, 군경을 피해 달아나다 총을 맞고 숨진 시민, 불복종항쟁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의문의 죽음에 이른 시민운동가, 교도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숨진 의사 등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경남이주민샌터는 "일요시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할 때까지 1인시위 형태로 진행한다"고 했다. 창원은 오는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다.

이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합쳐지면 어둠을 스러지게 하는 빛이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13일 아침 살린지 북부와 예인마핀 민들.
 13일 아침 살린지 북부와 예인마핀 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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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알 아웅미애이따잔 학생들의 군부독재 타도 행진
 13알 아웅미애이따잔 학생들의 군부독재 타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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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만달레이 승려들
 12일 만달레이 승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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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예이사조(마그웨이주) 시민들
 12일 예이사조(마그웨이주)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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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예이사조(마그웨이주)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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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만달레이 승려연합의 테러리스트 군부독재 반대
 12일 만달레이 승려연합의 테러리스트 군부독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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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만달레이 대학생들,
 13일 만달레이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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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만달레이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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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까레이 시민들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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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쉐보 시민들
 13일 쉐보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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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파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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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군부 쿠데타, #민주화시위, #시민불복종항쟁, #시민방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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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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