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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코로나19까지 확산되고 있어 여행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 2년 동안 여행을 가지 못했던 아내가 갑자기 조용한 바닷가로 잠시 여행을 다녀오자고 한다. 9일 우리는 충남 태안의 작은 마을에 있는 펜션을 예약하고 청포대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넓은 해수욕장은 몇몇 여행객들이 바닷가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물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을이 붉게 물든 청포대해수욕장에서 사진을 몇 장 찍고 남면 달산리 작은 마을에 있는 펜션으로 갔다. 펜션 앞 저수지에는 연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청포대해수욕장의 노을
 청포대해수욕장의 노을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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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밭 건너 펜션
 연꽃밭 건너 펜션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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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길의 일출
 아침 산책길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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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선촌항 풍경
 원산도 선촌항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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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선촌항 풍경
 원산도 선촌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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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일찍 먹고 논둑길을 걷는다. 넓은 들에는 우리 두 사람만 있다. 논둑길이 끝나고 고구마밭이 이어지고 가끔씩 땅콩밭도 보인다. 주변에 사람들이 없으니 코로나19에 신경 쓸 일이 없어 좋다. 1시간 정도 산책을 하고 나서 씻고 자리에 누으니 금세 잠이들었다.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 펜션 주변을 산책하였다. 시골길을 천천히 걷는다. 저수지 위 언덕에 새로 지은 작은집이 있다. 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들판이 있고, 아침 해는 붉게 떠오른다. 한 할머니가 참깨밭 옆에 트랙터를 세워놓고 있다. 이 때 옆을 지나던 트럭을 세우더니 트랙터가 고장났다고 한다. 트럭을 운전하시던 할아버지가 내려 잠시 트랙터를 손보시더니 금새 고쳐놓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트럭을 몰고 가신다.
 
원산도 선촌항 풍경
 원산도 선촌항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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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풍경
 원산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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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풍경
 원산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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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선촌항 풍경
 원산도 선촌항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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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에는 황도에 들렀다. 황도 해안가에는 건물들이 많이 들어섰다. 갯벌이 드러난 바닷가를 바라보다가 우린 안면도를 지나 원산도로 갔다. 바다 위 다리를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원산도 입구에는 원산도 주민들이 차를 세우고 열이 나면 연락하라며 스티커를 붙여준다. 도로 옆에는 '청정지역 원산도'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우리는 원산도 선촌항으로 달렸다. 항구 풍경이 정겹다. 한가한 항구 풍경이 여유롭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에는 이 곳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을 것이다.

태그:#태안, #원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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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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