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루카쿠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MVP 루카쿠가 올 여름 첼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 첼시 루카쿠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MVP 루카쿠가 올 여름 첼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쳐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오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포드와 아스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장기 레이스를 펼친다.
 
많은 자본력과 화려한 스타플레이어, 명장들이 대거 몰리면서 최근 유럽축구의 판도를 지배하고 있는 곳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첼시, 리버풀 등 강호들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양보다 질적인 영입, 스타 플레이어 이적 러쉬는 현재 진행형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다수의 팀들이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탓에 올 여름 이적 시장의 판도는 과거처럼 많은 선수들을 수집하기보단 질적인 향상을 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먼저 맨시티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600억원)로 아스톤 빌라의 잭 그릴리시를 영입했다. 이어 토트넘의 골잡이 해리 케인을 영입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리버풀은 라이흐치히의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를 데려오며며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맨유는 도르트문트의 윙어 제이든 산초를 일찌감치 영입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센터백 라파엘 바란마저 품을 계획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알짜배기로 스쿼드를 재편 중이다. 토트넘은 피에루이지 골리니, 브라이언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스쿼드에 추가했으며, 아스널도 벤 화이트, 삼비 로콘가, 누누 타바레스 영입을 확정지었다.
 
역대급 우승 경쟁 예상되는 이유
 
영국 'BBC'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 전망에서 맨시티를 1위로 꼽았다. 2위 리버풀, 3위 첼시, 4위 맨유로 예측했다.
 
맨시티는 2010년대 들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11-12시즌 첫 우승을 시작으로 총 5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2017-18, 2018-19, 2020-21시즌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최근 4년 동안 무려 3회 우승이다.
 
올 시즌도 맨시티를 우승후보군에서 빼긴 어렵다. 2선 자원인 그릴리시를 데려온 데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최전방의 부족함을 케인으로 채울 기세다. 하지만 거물급 스트라이커 영입에 실패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지난 시즌 정통 스트라이커 없는 재로톱 전술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맨시티가 건재하지만 다른 팀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첼시는 지난 시즌 후반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이후 비약적인 성장세를 거두며, 4위권 진입과 동시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시티를 물리쳤단 점에서 기대감을 모은다.

또,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이자 지난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MVP 루카쿠의 영입은 첼시의 마지막 퍼즐조각과도 같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골머리를 앓은 첼시로선 한층 무게감 있는 스쿼드를 갖추게 됐다.
 
지난 시즌 2위에 오른 맨유는 2012-13시즌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설득력을 얻는 것은 특급 유망주 윙어 산초의 영입이다.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바란마저 가세할 경우 후방의 단단함을 기대할 수 있다.
 
2019-20시즌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리버풀은 2020-21시즌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무래도 버질 반 다이크의 장기 부상으로 인한 수비 전력 누수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그래서 올 여름 코나테를 영입하며 수비진의 뎁스를 두껍게 가져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 다이크-코나테로 구성된 새로운 센터백 조합이 위력을 떨친다면 다시 한 번 정상 탈환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과 아스널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토트넘은 올 여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체질 개선 중이지만 케인의 이탈시 상당한 전력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아스널도 선수 보강이 미흡한 터라 올 시즌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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