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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던 중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던 중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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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와 맞지 않게 '우한 바이러스'란 표현을 사용해 또 한 번 구설수에 휘말렸다. 여권은 "혐오와 차별을 조장한다"며 "제발 망언 퍼레이드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1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미국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우한 바이러스를 전제로 해서 만든 백신"이라고 했다. 그런데 WHO는 특정 지역명을 쓰면 혐오와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며 지역명이 없는 '코로나19'라고 부르자고 권고했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민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민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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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이 다시 '망언'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수석최고위원은 1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WHO 권고에도 불구하고 어제 코로나19를 우한바이러스라고 표현,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망언을 쉬지 않고 했다"며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쯤 되면 국민의힘은 망언의 힘으로 대선을 치르려는 것 아닌지 궁금해진다"고도 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후보가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로 불렀다"며 "같은 정치검찰 출신답게 하는 짓이 딱 황교안"이라고 했다. 그는 "어디 WHO에도 그렇게 한 번 말해보라"며 "연이은 설화를 반중(反中) 정서로 만회하겠다는 심보가 투명해서 애처로울 지경"이라고도 덧붙였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작년 1월, 중국 입국 통제하지 않는 것부터가 잘못"이라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국경봉쇄가 아무런 실익이 없음이 여러 유럽국가의 봉쇄사례로 실증됐다. 고장 난 라디오도 아니고 도대체 이런 무의미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감염병 유행 상황을 이용해 정쟁을 벌여보겠다는 것인가? 그저 혐중 정서를 자극해 '기댈 곳은 태극기 부대밖에 없다'는 인증인가?"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차별과 혐오의 언어로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또 "중국 등 주변국가와 민족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지도자가 자칫 한반도를 위험에 빠트리지 않을지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발 과거에 멈춘 망언 퍼레이드를 멈추고, 대선주자다운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제발 하나라도 꺼내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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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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