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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정양숙(왼쪽)과 콜렛 누아르
 젊은 시절 정양숙(왼쪽)과 콜렛 누아르
ⓒ 윤순녀, 전진상교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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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외국에 알렸다가 신군부에 고초를 겪은 두 여성의 이야기를 추척한 <오마이뉴스> 심층 르포가 2021년 5.18언론상을 받았다. 

5.18기념재단(이사장 정동년)은 12일 소중한 <오마이뉴스> 사회부 기자가 지난 5월 보도한 '두 여성의 5월'을 제11회 5·18언론상 취재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심사위원단 "5.18 진상 외국에 알린 두 여성 발굴한 노력 높이 평가"

'두 여성의 5월'(http://omn.kr/1t9pv)은 지난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서울에서 광주의 참상을 알렸다는 이유로 신군부에서 소환 조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은 프랑스인 콜렛 누아르와 고문 후유증으로 2016년 숨진 고 정양숙씨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0년 한국에 있던 콜렛 누아르는 5·18 진상을 담은 문건과 녹음 테이프를 정양숙씨와 함께 천주교계에 전파했고, 이는 일본까지 전해져 외신 보도로 이어졌다.

소중한 기자는 외교부 외교사료관에 있는 대외비 문건 '광주사태[민주화운동] 관련 교황청 반응' 중 계엄사 합수부가 외무부에 보낸 '수사협조 의뢰' 내용에 주목해, 여기 등장하는 두 여성의 행적을 추적했고,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3회에 걸쳐 심층 르포를 연재했다. 이는 5·18민주화운동 전후 외국인이 소환조사 대상에 오르고 조사까지 받은 유일한 사례였다.

5.18언론상 심사위원단은 이날 심사평에서 "5·18 진상규명의 대장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두 여성의 이야기를 발굴한 취재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앞으로 5·18 당시 외국인과 해외 연대 활동에 대한 활발한 취재와 연구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중한 기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를 알리려고 노력한 광주 밖 사람들, 특히 위험을 무릅쓴 채 주도적으로 움직인 여성과 외국인의 이야기를 다룰 수 있어 매우 뜻깊고 감사했다"면서 "지금도 프랑스에 생존해 계신 콜렛 누아르님, 고인이 되신 정양숙님과 유족분들, 그리고 취재에 큰 도움을 주신 윤순녀 평화의샘 대표와 천주교 신부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고 노력하신 '오월 광주' 시민들에게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저에겐 너무나 무거운 이 상을 계기로 매년 5월 독자 여러분과 어떻게 만날지, 더 깊이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두 여성의 5월] 
[단독] 80년 계엄사가 쫓던 프랑스 여성... '전두환 직인' 문건의 전말 http://omn.kr/1t8om
계엄사가 고문한 '정마리안나'를 아시나요 http://omn.kr/1t98m
기억해주세요, 광주 알린 두 여성의 그 뜨거웠던 5월 http://omn.kr/1tapf

<택시운전사> 힌츠페터 보도에 기여한 파울 슈나이스 목사 공로상 받아
 
2021년 제11회 5.18언론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파울 슈나이스 목사 (자료 제공 : 5.18기념재단)
 2021년 제11회 5.18언론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파울 슈나이스 목사 (자료 제공 : 5.18기념재단)
ⓒ 광주MBC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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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심사위원단은 지난 10일 3개 부문에 접수된 25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 취재보도 부문은 <오마이뉴스> '두 여성의 5월' 외에 '5·18 북한군 개입설 거짓의 뿌리'를 취재한 JTBC 5·18 북한군 김명국 추적 보도(봉지욱, 라정주)가 받았고, ▲ 다큐멘터리 부문은 계엄군 출신 최병문씨를 인터뷰해 양심선언을 이끌어낸 KBS광주 '나는 계엄군이었다'(김무성, 김지상), ▲ 뉴미디어 콘텐츠 부문은 광주항쟁에 참여했던 10대 이야기와 지금의 10대를 연결한 광주MBC 특별생방송 '랜선 오월길'(백재훈)이 각각 선정됐다.

공로상은 1980년 광주항쟁과 한국 민주화 투쟁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려 5·18 진상 규명과 국제연대에 기여한 파울 슈나이스 목사가 받았다. 슈나이스 목사는 1980년 당시 독일 선교사로 일본에 파송돼 일하다 5.18 참상을 NDR 도쿄지국에 알려 영화<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특파원이 취재를 시작하게 만들었고, 힌츠페터가 촬영한 5.18 영상을 국제앰네스티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렸다.

5·18기념재단과 광주전남기자협회는 지난 2007년부터 신군부의 언론통제 상황에서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보도하려고 헌신한 언론인들의 노력을 기념하고 언론정신의 맥을 잇고자 5.18언론상을 시상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도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4일 오후 2시 광주 5·18기념재단에서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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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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