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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지역 증가를 보여주는 미 CNN 뉴스 갈무리.
 최근 한 달간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지역 증가를 보여주는 미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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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다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에다가 백신 접종률이 집단면역 수준까지 올라오지 않았고, 휴가철로 인해 방역이 느슨해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국경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신속한 백신 보급으로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던 미국은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만 명(현지시각 10일, 월드오미터 집계) 넘게 쏟아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7일간 신규 확진자가 인구 10만 명당 100명 이상, 양성률 10%가 넘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구역으로 지정한 카운티는 지난 7월 초 457곳에서 불과 한 달 만에 2361곳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으며,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일본도 1만5812명(현지시각 11일, NHK 집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가운데 올림픽을 막 끝낸 도쿄에서만 4200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특히 도쿄는 지난 1일까지만 해도 101명이었던 중증 환자가 11일에는 197명으로 열흘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의료체계의 균형이 악화되고 있다. 이날 도쿄에서는 기저 질환 없이 자택에서 요양하던 30대 남성 확진자가 갑자기 숨지기도 했다. 

도쿄도 방역 당국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상태가 안정적이었던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왔다"라며 "다시 한번 코로나19가 무서운 바이러스라는 위기 의식을 갖고 개인 방역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WHO "내년 초, 누적 확진자 3억 명 넘을 듯"
 
일본 도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일본 도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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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하루 4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현지시각 11일, 월드오미터 집계)가 나오면서 최악의 사태를 맞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직접 나서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국영방송 연설에서 "이란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비극적"이라며 "코로나19는 이란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당면한 가장 심각만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메네이는 서방 국가들의 백신 지원을 거부하면서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AP통신은 "이란의 백신 접종률은 부진하고, 심각한 경제난 탓에 당장 생업에 나서야 하는 이란 사람들에게 방역 지침은 사치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하메네이는 미국과 영국은 믿을 수 없다며 이들 국가의 백신 지원을 거부하고,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한 백신을 승인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하메네이는 "몇 달 있으면 백신이 충분할 정도로 많아져서 감염 확산세가 가라앉을 것"이라며 "백신 수입과 내부 생산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서 접종률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인도(3만6천여 명), 프랑스(2만8천여 명), 스페인(1만5천여 명) 등 선진국과 개도국을 가리지 않는 데다가 '백신 접종 모범국'으로 꼽히는 영국(2만4천여 명), 이스라엘(6천여 명)도 신규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방역 체계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현재 추세라면 내년 초에는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3억 명이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3억 명이 넘을지, 또한 어떤 속도로 넘을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세계적으로 공평하게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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