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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서울 광화문역 역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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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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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가 국민의힘 당직자였던 야당 인사를 자회사(출자회사) 사장으로 임명하면서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일 서울지하철 5~8호선의 청소와 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의 신임 사장으로 이순호 전 국민의힘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됐다. 이 사장은 유민봉 전 의원 등 야당(국민의힘) 의원 보좌진을 지냈고 최근까지 국민의힘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서울교통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의 사장 공모 절차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됐다. 지난달 7일 마감한 서류 접수에서 총 3명이 지원했고,  이 회사는 내부 임원추천협의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2명으로 추렸다. 지난달 말 이 회사의 대주주인 서울교통공사는 이순호 사장을 최종 임명했다.

교통공사 경력자 2명은 탈락

이번 사장 공모에서 탈락한 나머지 2명의 이력을 보면, 노아무개(65)씨는 서울교통공사 역 센터장, 유아무개(64)씨는 교통공사 경영지원실장과 안전센터장 등을 지냈다. 교통공사 업무에 잔뼈가 굵은 사람들을 제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적을 두고 있는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 인사가 사장이 된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 친화와 소통 측면에서 이 사장이 다른 후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 인사가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오세훈 시장의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추승우 서울시의회 의원은 "교통공사 관련 업무나 실정도 제대로 모르는, 전문성 없는 인사를 교통공사 사장이 임명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낙하산 인사"라며 "향후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앞으로 시의회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닌 공기업 자회사 등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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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소속입니다. 주로 땅을 보러 다니고, 세종에도 종종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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