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국민캠프' 정무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 사진은 사진은 2011년 2월 24일 한나라당 의원 시절,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국민캠프" 정무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 사진은 사진은 2011년 2월 24일 한나라당 의원 시절,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발언 취지와 다르게 좀 왜곡된다든가 하는 것들은, 바로 어필해서 바로잡고 하는 것들이 좀 취약했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전 검찰총장) 캠프가 후보자의 잇따른 구설을 '언론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윤석열 예비후보 '국민캠프'의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신지호 전 의원은 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전화로 출연해 "공보 기능이 아직까지 미비하다 보니까 언론과 관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실무적인 미흡함이 있다"라며 "이른바 언론에서 설화 이런 것들이 나오고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번에 후쿠시마 원전 발언도 전형적으로 그런 사례"라고 짚었다. <부산일보>의 지난 4일자 기사에 따르면 윤 예비후보는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라고 말해 빈축을 산 바 있다(관련 기사: 사라진 '윤석열 후쿠시마 방사능' 발언... 대체 누가? 왜?).

"기자가 '쓰지 않겠다' 얘기했던 것... 기습적 기사화"

신지호 실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부산일보> 경우에는 보통 지면 인터뷰를 하게 되면 그게 글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발언의 취지가 약간 다르게 변형될 수 있지 않겠느냐?"라며 "잘 아시다시피 인터뷰 기사 초안을 작성하면 인터뷰를 한 사람 쪽에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느냐?"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터넷판에 (인터뷰 기사) 1, 2, 3, 4(편)가 올라가 있다. 그런데 1, 2, 3(편)까지는 저희 캠프 쪽에 사전 공유를 <부산일보> 측에서 해줬는데 4번에 후쿠시마 발언이 들어있는데, 그걸 묘하게 공유를 안 해줬다"라며 "이게 의도적인 거냐, 우발적 실수냐"라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인터뷰한 기자가 '원전 관련 발언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니까 아예 인터뷰 기사에서 쓰지 않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이제 그런 식으로 기습적으로 기사화 되고 문제가 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그래서 저희 참모진들은 '<부산일보>에 강력한 항의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이었는데 오히려 후보가 '그러면 안 된다' 뭐 그래서 이렇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그와 같은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이미 인터넷판에 활자화된 그건 저희 후보의 발언 취지와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체르노빌과 같은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는 발언을 한 건데, 마치 후쿠시마에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하는, 그러니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후쿠시마 때문에 일부 해수가 오염돼서 일본산 생선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다는 걸 왜 모르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아는 사실인데, 그걸 야권 유력후보가 모르고 발언한 것처럼 이렇게 그런 뉘앙스로 비칠 수 있는 게 기사화 된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 다른 건 다 사전공유 했는데 왜 유독 그것만 사전공유를 안 했는가"라고도 반복했다. 인터뷰 기사가 보도되기 전, 후보 측에 미리 공유하고 확인을 받지 않은 <부산일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다.

"전화는 있었지만, 의원들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 보이콧 아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7월 29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7월 29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언론을 향한 그의 불만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김관영·김성식·채이배 등 바른미래당 출신 전직 의원들을 캠프에서 영입을 시도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당사자들이 '일방적인 보도'라며 '캠프 측의 언론플레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관련 기사: 채이배 "윤석열 측 '언플'에 놀아줄 시간 없다" 직격탄)

신지호 실장은 "그것도 좀 사실관계에 있어서 또 각자 주장이 다른 것 같다"라며 "저희 캠프에서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전 (국민의당) 의원이 그 김성식 (전) 의원, 김관영 전 의원 그분들 네 분 정도 정책개발하는 사무실을 찾아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채이배 (전) 의원에게 무슨 '영입 제안을 했다' 이런 건 사실과 좀 거리가 있는 것 같다"라며 "그런데서 약간 서로 인식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라는 해명이었다.

신 실장의 불평은 계속됐다. 캠프의 공식 직함은 없지만 윤석열 후보 측으로 분류되는 중진 인사가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전 제주도지사) 등에 전화해 당의 경선준비위원회가 준비한 행사의 '보이콧'을 종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당 지도부와 후보 측의 갈등이 불거졌다. 캠프는 이미 해당 사실을 부인했지만, 추가적인 정황이 제기되며 관련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날 신 실장은 "전화통화는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라며 사실상 비슷한 요구가 있었던 점을 시인했다. 그러나 "'보이콧을 일방적으로 요구했다', 이 표현은 와전된 것 같다"라고 항변했다. 그는 "그건 원희룡 (전) 지사께서 나중에 확인을 해주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의원들 간에는 자유롭게 의견을 좀 교환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보이콧이란 표현을 쓴 적이 없다. 보이콧이란 표현은 이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 표현"이라는 해명이었다.

그는 "원희룡 후보와 통화한 그 중진의원의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게 있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의견교환이 있었을 텐데, 이제 아무래도 저희 측에서는 다른 일정을 소화할 것도 있고, 그게 부담스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의견 표명하는 과정에서, 의견교환 과정에서 '보이콧 요구' 이런 식으로 비화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원희룡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그는 관련 질문을 받자 "(대답) 회피가 아니라 <곡성>에 나오는 대사 있다. '무엇이 중헌디, 뭣이 중헌디'"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경선이 막 시작단계고 원팀정신을 제가 누구보다도 강조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러한 선거를 치르다 보면 많은 일들이 있을 수 있다"라며 "이런 점을 가지고 일일이 얘기하는 것이 우선 '뭣이 중헌디'에서 저의 우선순위에서 맞지 않다. 이런 하나하나의 단건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만 말했다.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