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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청소년 자치활동단 '팔딱팔딱'에서 활동중인 18세 청소년이다. '팔딱팔딱'은 마을 안에서에 건강한 놀이문화를 만들기 위한 모임이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놀이는 무엇인가요?"

내가 이런 질문을 던진 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놀이라는 언어를 사전에서 검색하면 '인간이 재미를 얻기 위해 하는 활동'이라고 나온다. 사실 놀이란 생각보다 간단하다. 우리가 재밌는 무언가를 만들면 그게 놀이인 것이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핸드폰으로 과도한 경쟁, 보상, 결과에 초점을 맞춘 게임을 즐겨한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그런 것들이 놀이이고, 재미 있어서 한다고 이야기 한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청소년자치활동단인 팔딱팔딱의 사진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청소년자치활동단인 팔딱팔딱의 사진
ⓒ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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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게임은 적절한 놀이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놀이는 변질되고 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게임중독'이라고 불리는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은 게임에 집착한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과도한 경쟁, 보상, 결과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었다.

내가 '팔딱팔딱'에서 만난 놀이들은 기존에 하던 놀이들과는 달랐다. 경쟁의 방식보다는 협동에 초점을 두었으며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형식의 놀이가 훨씬 많았다. 놀이를 하기 전에 간단한 이름을 알 수 있게 하고 그 뒤에 여는놀이-본놀이-마무리놀이를 한다. 마무리 놀이가 끝난 후에는 간단하게 소감을 나눈다.

그 놀이에서는 어느 보상도 주어지지 않는다. 단지 사람과의 만남, 나눔, 섬김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소감을 나누면서 좀 더 나은 놀이가 무엇인지 탐구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가 추구하는 이념들을 공유한다. 그로써 놀이가 끝난다. 

이런 놀이를 하면서 내가 느낀 점은 우리 모두가 행복하다는 것이다. 경쟁이 없으니 누구를 탓하거나 나를 자책하지도 않고 만약에 놀이에서 지게 되더라고 아무 보상이 없으니 협동을 더 잘 하게 되는 면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사는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서 그런 놀이를 참여자로 같이 했고, 내가 그 놀이를 만들어갔던 경험이 있다. 

우선적으로 경쟁하지 않고 보상에 초점을 두지 않는 그러한 놀이들이 건강한 놀이이다. 그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마찬가지이다. 경쟁보다는 협동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서로가 함께 평가할 수 있는 건강한 놀이 문화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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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안에서 성장한 청소년입니다. 글을 쓰기도 하고 기사를 쓰기도 합니다. 문의는 jungdaeun1014@naver.com으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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