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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서울시청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시청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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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천762명-해외 61명…누적 20만9천228명, 사망자 3명↑ 총 2천116명
경기 514명-서울 503명-부산 146명-경남 131명-인천 90명-대구 68명 등
3번째 큰 규모, 32일째 네자릿수…어제 4만4천277건 검사, 양성률 4.12%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0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823명 늘어 누적 20만9천2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04명)보다 119명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달 28일(1천895명) 이후 열흘 만에 다시 1천800명대로 올라섰다.

1천823명 자체는 지난달 28일(1천895명)과 같은 달 22일(1천841명)에 이어 3번째 큰 규모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토요일 7월 31일 발표)의 1천539명보다는 284명이나 많다. 금요일 기준 최다 기록이다.

수도권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상 최고 수준인 4단계가 4주째, 비수도권에서는 3단계가 2주째 각각 적용 중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채 감염 불씨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형국이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추가로 내놓을 방역 카드까지 마땅치 않자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처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 지역발생 1천762명 중 수도권 1천89명-비수도권 673명…비수도권 40% 육박

지난달 초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 곳곳으로 이어지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벌써 32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42명→1천218명→1천200명→1천725명→1천775명(당초 1천776명에서 정정)→1천704명→1천823명을 기록하며 1천2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55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천49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762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98명, 경기 501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이 총 1천89명(61.8%)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4일(1천36명) 이후 나흘째 1천명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부산 144명, 경남 130명, 대구 66명, 대전 57명, 충남 52명, 경북 48명, 충북 42명, 강원 33명, 울산 21명, 전북 18명, 세종 17명, 광주·전남 각 16명, 제주 13명 등 총 673명(38.2%)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역시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연일 40% 안팎을 오가는 상황이다.

◇ 위중증 환자 일주일 넘게 300명대…국내 평균 치명률 1.01%

해외유입 확진자는 61명으로, 전날(64명)보다 3명 적다.

이 가운데 2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6명은 경기(13명), 서울(5명), 전남(4명), 부산·대구·광주·충남·전북(각 2명), 세종·충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21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며 내국인이 28명, 외국인이 33명이다.

나라별로는 우즈베키스탄 14명, 인도네시아·미국 각 7명, 미얀마 6명, 필리핀 4명, 러시아·멕시코 각 3명, 아랍에미리트·일본·터키 각 2명, 중국·카자흐스탄·몽골·키르기스스탄·요르단·프랑스·몬테네그로·캐나다·가나·세네갈·튀니지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03명, 경기 514명, 인천 90명 등 총 1천10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천1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7명으로, 전날(376명)보다 1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8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737명 늘어 누적 18만3천789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3명 늘어 총 2만3천32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199만5천928건으로, 이 가운데 1천134만1천76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44만4천93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천277건으로, 직전일 4만3천216건보다 1천61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12%(4만4천277명 중 1천823명)로, 직전일 3.94%(4만3천216명 중 1천704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4%(1천199만5천928명 중 20만9천228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가 20만7천406명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5일 중복 신고된 경기 지역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최종 20만7천405명으로 정정했다.

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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