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비대면방식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관련 현안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비대면방식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관련 현안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 이재명 캠프 제공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7월 월간 정례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잘한다'라는 긍정 평가가 60.0%로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지자체장 평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도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던 이재명 지사는 이날 이례적으로 페이스북에 "조금 쑥스럽지만 제 자랑 한 번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도지사 취임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공약을 지켰다는 점을 강조한 뒤, "약속을 지키는 정치,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하는 정치로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선 경선 경쟁 상대인 이낙연 전 대표와 벌인 공약 이행률 공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지사 측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전남지사일 때 공약 이행률이 낮았다고 비판하자, 이낙연 전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소 잡는 칼과 닭 잡는 칼은 다르다"라며 본인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꼴찌에서 1위로... "몸이 부서져라 일했다"

이재명 지사는 7월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에서 지난달 대비 1.3%포인트 하락했지만,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60%대의 긍정 평가를 얻었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에서 62.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선 이후 4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최근 12개월 중 10개월 동안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으로서 주권자이신 도민들께서 '일 잘했다'고 평가를 해주시는 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다"면서 "그래서 뜻깊을 수밖에 없고 큰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7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2021년 7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 리얼미터

관련사진보기

 
이 지사는 또 "처음부터 1등은 아니었다. 2018년 7월 민선 7기가 출범 당시만 해도 전국 꼴찌였다"며 "다들 아시겠지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들로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지사 취임 이후 2년 동안은 재판도 받아야 했다. 칼날 위를 걷는 듯한 고통이 따랐고,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다"면서 "하지만 제 개인 송사 때문에 도정에 조금의 빈틈도 생겨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몸이 부서져라 일했다"고 회상했다.

실제 이재명 지사는 민선 7기 취임 초기 '조폭 연루설', '친형 강제진단 의혹' 등에 시달리며 17개 자치단체장 중 최하위(지지율 29.2%)로 출발했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전반기 2년을 마치고 실시한 첫 조사(2020년 6월)에서 이 지사는 71.2%의 지지율('잘한다' 긍정 평가)로 첫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이 지사가 여론조사 업계의 정설로 여겨졌던 '지고수저(지방은 높고 수도권은 낮은 단체장 선호도)' 현상을 깨고, 수도권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리얼미터가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시작한 2014년 7월 이후 6년 동안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이 1위에 오른 것은 이 지사가 처음이었다. 이재명 지사를 제외하고 그동안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이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는 2019년 7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3위였다.

이재명 지사는 "몸은 고되었지만 제가 약속드린 것들이 하나둘씩 성과를 내고, 도민 여러분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에 힘을 내었다"면서 무상교복, 산후조리지원,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청년기본소득,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실 지상 설치,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 가짜건설사 단속, 공공병원 수술실 CCTV 설치, 계곡 불법시설 정비 사업 등 경기도의 도정 성과들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이 지사는 "위기의 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도민들의 격려와 지지,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믿고 기다려주시고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특별히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경기도 공무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어 "도정을 시작한 지 이제 3년을 넘겨 4년 차에 접어들었다. 도민들에게 드린 약속도 96% 가량 지켰다"며 "국민에게 무한봉사하는 공직자의 책임감으로, 도민들의 듬직한 일꾼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사직 유지' 논란에 대해 "선출직 공무를 지위나 권리로 생각하느냐, 책임으로 생각하느냐의 차이 같다"면서 "만약 저에게 경선 완수와 도지사직 유지 둘 중의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고 요구하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도지사직은 도민 1380만께서 제게 맡기신 책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불리해 선거운동을 많이 하겠다고 사퇴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지사직 유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을 넘어 진실을 보겠습니다.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2021) * 2010 오마이뉴스 미국(뉴욕) 특파원 * 2015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본부장(편집국장) * 2018 ~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