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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5
▲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5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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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백신의 개발과 대량 생산을 함께 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국'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시장 세계 5위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5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보고된 내용을 발표했다.

권 장관은 먼저 "2022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을 상용화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시장 세계 5위 달성을 목표로 K-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2조 2000억 원의 재정을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경우, 현재 7개 기업이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한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단백질 합성항원 백신)의 경우 6월 말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신청했고, 8월부터 임상 3상을 추진한다.

권 장관은 "임상 3상의 빠른 진행을 위해 전담 집중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임상 비용 지원, 선구매 지원, 중앙임상심사위원회 운영 등의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기술인 mRNA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 허브화 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mRNA 백신은 향후 신약 개발이나,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정부에서도 mRNA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하고, 지난 6월에 국내 기업들도 백신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내년 말까지 개발해야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세계보건기구,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하여 금융지원을 비롯한 국내 백신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활성화하면서, 국산 백신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백신 생산 역량 또한 확충한다. 백신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해서 세제혜택, 자금 지원을 하는 등 정책적으로 혜택을 줄 방침이다. 

8월 말부터 생산하는 모더나 mRNA 백신의 완제품 시생산을 기획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도 권 장관은 "원활한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추진을 위해 5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실무 지원을 위한 전담기구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도 설치했다.

권 장관은 "지난 지난 7월 2일 유엔무역개발기구 UNCTAD는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했다"라며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의 위상이 증가한 것과 함께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도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우리의 백신 생산과 공급역량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감염병 위기극복에도 중심적인 역할을 할 때"라며 "정부는 K-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우리나라의 보건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팬데믹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우수한 백신 생산 능력...'백신 허브화' 통해 공급 문제 해결 및 시장 개척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생산 투자 협력 MOU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생산 투자 협력 MOU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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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은 정부의 '백신 허브국' 전략의 초석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은 '생산' 부문에서,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통한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의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 체결 등은 '개발' 부문에서 의미가 컸다.

한국은 현재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지니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V, 노바벡스, 모더나 등 4개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 생산 중이거나 생산될 예정에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국제적으로 월등한 백신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비롯 다른 감염병에 대응하는 백신 전반의 생산 주도권을 계속 가져갈 필요성이 대두된다. 

만약 생산 능력이 높은 한국이 국내 백신을 보유할 수 있으면 더욱 금상첨화다. 이 때문에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계속된 팬데믹이나 부스터샷 접종에 대비하며, 나아가 신기술인 mRNA 기술 확보를 비롯해 mRNA 백신 개발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백신 허브화' 목표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게 되지만, 동시에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도 커질 수 있다. 권 장관의 '선진국' 발언 역시 국내 백신의 개발과 대량 생산 능력 확보가 단순히 경제적 이득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강호 단장은 "현재 우리는 (백신 생산) 9위다. 백신 허브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5위 정도는 달성할 수 있다라고 판단한다"라며 "의약품 수출의 경우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수출이 14% 성장했다. 그러나 2019년~2020년의 성장률은 62%다. 이러한 경향은 백신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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