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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일본이 싱가포르를 침략했을 때 그곳을 점령하던 영국군과 담판을 벌이면서 ‘예스까 노까(예스인가 노인가)’라고 발언한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일본이 싱가포르를 침략했을 때 그곳을 점령하던 영국군과 담판을 벌이면서 ‘예스까 노까(예스인가 노인가)’라고 발언한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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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을 보면서 일본 전범이 연상된다는 것도 기분 나쁘고 논란될 만한 일이지만, 제가 일본군 전범이면 우리 국민의힘은 뭐가 됩니까? 일본군입니까?"

합당 문제가 교착상태에 머무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예스(Yes), 노(No)' 답변을 요구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일본군에 빗대자 이 대표가 즉각 반발했다. 

이 대표는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상적인 사람이면 예스인지 노인지 답해달라고 하면 답을 하지 않나"라며 "그런데 그게 아니라 (전범 얘기를) 하는 게 어떻게 정상적인 정치 지도자 간의 대화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영국군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낼 때 '예스까? 노까?(항복할래? 안 할래?)'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 대표가) 설마 그런 의도로 (말을) 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비정상적인 대화로 사람 속을 긁을 게 아니라 합당한다, 안 한다 그냥 그으면 될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국민의당이) 본인들의 몸값을 키우는 전략일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 전략이 진짜 머릿속에 있다면 전술적으로 상대 당 표를 일본군 전범으로 모는 것은 굉장히 바보 같은 행동"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양당 실무협상단은 지난달 27일 합의문을 통해 "협상단은 협상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당명 변경 문제와 야권 대통령 단일화 플랫폼 구축 방안, 차별금지위원회 설치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이후 이 대표가 안 대표를 향해 직접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으면서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윤석열도 버스 앉았다... 안철수, 빨리 탑승하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달 2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유죄 확정 판결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촉구, 추가 수사에 의한 진실 규명 요구, 범야권 대선주자 공동대응을 제안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달 2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유죄 확정 판결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촉구, 추가 수사에 의한 진실 규명 요구, 범야권 대선주자 공동대응을 제안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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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표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공적인 위치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있어서 '합당을 열렬히 원한다' 외 다른 입장은 낸 적이 없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다"며 "저는 다 괜찮다. 합당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에선 안 대표에게 가서 자세를 낮추고 모시는 형태로, 꽃가마를 태워야 하는 것 아니냐부터 별 얘기가 다 있었다. 그렇게 해서 합당할 거면 저는 그렇게도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안 대표와 일을 많이 해보지 않았나. 그렇게 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는 30일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다고 못 박으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대선 예비후보) 같은 야권 지지율 1위 하는 분도 예상보다 일찍 (경선) 버스에 앉아 있다. 그런데 안 대표는 버스를 가리키면서 계속 손가락질하고 있다"며 "저는 빨리 탑승하시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표는 "우리는 약속한 대로 간다. 8월 말 경선 버스가 출발할 거고, 우리는 타고 싶은 사람은 다 태우고 간다"며 "타고 싶은 분은 지금 안에 있는 분들이 에어컨 켜려고 문을 닫았다가 (다시) 문을 열었다. 8월까지 당 문을 두드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을 보고 일본군 전범이 연상된다면, 국민의힘은 2차 대전 일본군 정도 연상된다는 것인가. (안 대표는) 사과하라"라며 "야권 통합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을 그만 괴롭히고 답해 달라. 합당에 대해 예스인가, 노인가"라고 다시 한번 국민의당에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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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경제부 기자입니다. 010-9403-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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