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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청 담당자가 농촌형가로등에 시간조정을 하고 있다.
 합천군청 담당자가 농촌형가로등에 시간조정을 하고 있다.
ⓒ 윤재호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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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불을 밝혀 온 '농촌형 가로등'에 시간조정이 가능하도록 해 전기 절약에 앞장서는 마을이 있다.

화제의 마을은 경남 합천군 대양면 안금리(이장 운재호). 마을 주민들은 최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전기를 아끼자는 취지로 '농촌형 가로등 절전운동'을 실천하고 나선 것이다.

윤재호 이장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기 수요가 급증해 범국민적인 절전운동이 필요한 시기다"며 "주민들의 솔선수범으로 농촌형가로등 전기를 절약하게 되었다"고 했다.

안금마을은 대양면사무소(면장 김영운)의 건의로 농촌형가로등에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이 마을은 지난 7월 27일부터 가로등 26개에 관련 장치를 달았다.

저녁 8시 가로등에 불이 켜졌다가 다음날 새벽 4시에 꺼지도록 하는 자동조정장치를 단 것이다.

합천 17개 읍·면에는 6500여개의 농촌형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 마을별로 보통 5~30여개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정액재로 한 달에 1개당 1900원씩의 전기료를 부과하고 있다. 농촌형가로등에 드는 전기요금은 합천군에서 연간 1억원의 예산을 지출해 오고 있다.

마을주민 심경섭(82) 대양면노인회분회장은 "가로등이 어떤 것은 어둠이 지기 전에 불이 켜지는 등 점등과 소등이 들쭉날쭉해 가로등 관리에 비효율이 많았다"며 "윤재호 이장이 주민들에게 가로등에 대하여 설명과 동의를 얻어 가로등이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어서 전기를 절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재호 이장은 "안금마을은 본동, 내동, 중촌, 산박골, 후사동 97가구에 인구 130여명으로,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번 가로등 관리가 또 다른 마을의 자랑거리가 되고, 마을 주민들이 협조를 해주어 고맙다"고 밝혔다.

김영운 대양면장은 "가로등 한 등이라도 절전하는 마을 주민들의 작은 정성과 마을의 화합하는 모습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철 합천군 경제건설국장은 "앞으로 계절별로 시간 조정을 해 가로등을 더 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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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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