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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30일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감염병 전문가 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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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학기 유초중고 학사운영에 대해 "현재와 같은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유치원과 초등1~2, 특수학교 학생들을 등교시킨 뒤, 다른 학생으로도 점차 등교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한 문서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번 주 교원단체(3일), 학부모(4일) 협의회와 방역당국 회의를 거쳐 다음 주에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한다.
3일 교육부가 최근 만든 '유초중고, 특수학교 (2학기) 학사운영' 문서를 살펴봤다. 교육부는 이 문서에서 "2학기 개학 준비 시점에서 4단계 지역은 원격수업 전환이 불가피하지만 대면수업 보장방안 등 필요성이 제기 된다"고 적었다. 그 이유로 "학습권 보장, 정서·사회성 회복, 학부모 돌봄 부담 완화"를 들었다.
이어 교육부는 지난 7월 30일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주재한 감염병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문서로 정리했다. 이 회의에는 서울대 김홍빈·최은화 교수, 한림대 이재갑 교수, 연세대 이혁민 교수가 참석한 바 있다.
교육부는 해당 문서에서 2학기 학사운영 관련, 감염병 전문가들은 "8월에는 부분 등교로 시작하여, 9월 이후 예방접종률·감염상황 추이 등 분석을 통해 점진적 등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현행 4단계에서도 유·초 저학년·특수학생 등은 성장발달 지원 및 교육기회 제공 측면에서 등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그외 학년에 대해서도 3~4단계 시 전면 또는 부분 등교는 방역과 예방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서 검토할 것"도 교육부에 제안했다.
현행 거리두기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을 보면, 3단계는 부분 등교가 가능하고 4단계는 원격수업으로 일제히 전환해야 한다. 전면 등교는 1~2단계일 때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정리한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이 2학기에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학교 밀집도를 조정하는 새로운 학사운영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이미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