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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부산진구 놀이마루에 마련된 서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부산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7월 26일 부산진구 놀이마루에 마련된 서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부산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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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대에 근접하고 있다. 3일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9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도 8491명이 됐다"라고 발표했다. 이날 확진자 규모는 하루 전 66명보다 27명이 더 늘어난 숫자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해외입국자 3명, 접촉자 68명, 감염원 조사 22명이다.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역학조사 진행 사례가 늘었다. 감염원 불분명 확진자는 전날(14명)과 비교해 8명이 많다. 다중이용시설 이용으로 전파가 확인된 경우는 학원 2명, 카페 2명, 식당 1명, 목욕장 1명, 미용실 1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학생은 초등학생 4명, 중학생이 5명이다.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중구의 한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해당 콜센터 직원 1명이 전날 타 시도에서 확진됐고, 직원 145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7명이 더 늘었다. 부산시는 현재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콜센터 노동자들의 공간에 대해 "밀집도가 높아 감염전파에 취약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집단감염 그룹인 사하구 기업은행 신평동 지점, 동래구 녹천탕, 북구 A학원 등에서는 여전히 확진 상황이 이어졌다. 신평동 지점에서 2명의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동래구 목욕장과 관련해 가족 접촉자 5명, 격리 중인 이용자 1명이 또 확진됐다. 이날까지 목욕장 연관 확진자 규모는 119명에 달한다. 20여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북구의 A학원에서도 가족 접촉자 3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누적 확진자는 원생 17명, 직원 3명, 접촉자 11명 등 31명이다.

이날 기준 위·중증환자는 18명이다. 이들 중 50대 이하 연령대 환자만 12명에 이른다. 이소라 단장은 "지난 7월 3주 차 기준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35.2%나 검출되는 등 해당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전파력이 강하고 위·중증 환자로 이행될 가능성 또한 기존보다 두 배 정도 크다"라고 말했다. 이소라 단장은 젊은 층의 위·중증 환자 증가 이유로 낮은 예방 접종률도 언급했다.

지역 백신접종 상황은 부산 인구의 41.3%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가운데 14.3%는 2차까지 완료했다. 55세~59세 연령대의 1차 접종률은 39.9%, 자율접종 대상자의 1차 접종률은 47.6%로 집계됐다.

시는 오는 4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을 통해 지난 7월 29일까지 명단을 제출받은 9만7223명에 대한 자율접종 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을 접종할 수 있다. 시는 "사전 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태그:#부산 93명, #코로나19, #콜센터, #변이바이러스,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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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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