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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지난 7월 27일 오후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지난 7월 27일 오후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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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3일 북한이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을 이용한 우리 측 호출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7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복원된 후 7일 만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서해지구 국제상선공통망에서 오늘 오전 북 측 응답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상선공통망은 일정 해역에서 선박들이 함께 사용할 주파수를 미리 정해놓고 무선으로 교신하는 것을 말한다.

부 대변인은 이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도 정상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7일 남북한 군사당국이 통신연락선을 복구함에 따라 서해지구 군통신선은 지난달 27일부터, 동해지구 군 통신은 지난달 29일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북 측은 국제상선공통망에 대해선 남 측에서 오전과 오후 정기적인 시간에 호출해도 응답하지 않았다.

이날 북 측이 국제상선공통망 호출에 응답함으로써 남북 군사당국 간 소통 채널은 모두 복원됐다.

북 측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불법 조업하는 외국 선박의 정보도 구체적으로 남 측에 통보하고 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 측은 매일 오전 9시 구체적인 경도·위도 등 불법조업 선박 정보를 팩시밀리로 남 측에 알려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서해 지구 군 통신선 복구에 이어 국제상선공통망을 이용한 남북 간 소통이 가능해진 데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충돌이나 사건·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그:#남북 통신연락선, #국제상선공통망, #핫라인, #부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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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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