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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일해공원 표지석 뒷면.
 경남 합천 일해공원 표지석 뒷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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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민을 대상으로 전두환(90)의 아호를 따서 붙여 '일해공원' 명칭 변경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군민들이 문준희 합천군수한테 입장을 물었다.

'생명의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문준희 군수한테 입장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냈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체가 근거로 든 여론조사는 <황강신문>이 벌였던 '공원 명칭 관련 군민여론조사'다. 이 신문은 지난 7월 14일 보도를 통해, 명친 변경에 찬성 56%, 반대 36.2%로 찬성 의견이 20% 가량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를 언급한 합천군민운동본부는 "군수가 '군민 여론을 살펴보고 결정하시겠다'는 방침에 따르면 일해공원 명칭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 이들은 "지역언론사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미 <황강신문>에서 여론조사를 시행하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실텐데 재차 여론조사를 의뢰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지난 6월 1일 군수는 공원 명칭에 대해 '지역리더로부터 의견을 듣고자 사회단체 간담회'를 제안했다"며 "우리는 편파적인 구성을 이유로 불하였지만, 우리의 예상대로 참석한 단체 전원이 공원명칭을 유지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의견만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황강신문> 여론조사와 완전히 유리된 사회단체 대표자 의견이 군정 운영에 반영되게 된다면 공정하고 객관적인 군정운영을 하기 어렵다"며 "이에 대한 군수의 의견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 합천군민운동본부는 "군수는 군정 책임자로서 지역현안에 대해 군민간의 갈등이 발생할 경우, 조정과 중재를 통해 통합해야 되는 의무가 있다"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과 과정이 수반되는 것인데 군수는 군민여론수렴만 구두로 반복하시다가 임기도 1년이 채 남지 않게 되어 군정책임자로서 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이라도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해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군민들에게 최소한 언제까지 어떤 방법을 통해서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말씀을 해달라"고 했다.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오는 9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황강신문>은 여론조사업체(폴리컴)에 의뢰해 지난 7월 11~12일 사이 '명칭변경 찬성' 여부에 대해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56%가 '동의', 36.2%가 '반대'했다.

당시 여론조사는 합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 ARS전화조사'로 진행되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합천군은 황강변에 '새천년 생명의 숲'을 조성했다가 2007년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합천은 전두환씨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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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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