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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궁 올림픽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대한 비방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궁 올림픽 국가대표 안산 선수에 대한 비방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야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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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안산 선수에 대한 남성 인터넷 커뮤니티의 성차별 공격과 관련해 "편협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숏컷은 페미이다' '여대는 페미이다'는 식으로 사상검증을 하고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국가적 망신 상태"라고 말했다.

백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신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불굴의 투혼과 노력을 보도하는 게 아니라 안산 선수가 온라인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최고위원은 "부끄럽고 화가 난다"라며 "말 같지도 않은 말로 선수를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선 문체부, 여가부, 대한체육회, 양궁협회 등이 적극 나서 선수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백 최고위원은 "젠더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은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 공격에 대해선 어떤 입장인지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앞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 역시 29일 이준석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장혜영 "안산 선수 향한 황당한 성차별, 이준석 입장 궁금하다" http://omn.kr/1umu4).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안산 선수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라며 "짧은 머리는 개인의 취향일 수도 있고 훈련을 위한 편리함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안산 선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자랑스러운 청년"이라며 "그의 외모로 인한 어떠한 차별에도 우리는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일부 남성 이용 사이트를 중심으로 이번 도쿄올림픽 양궁에서 2관왕을 달성한 안산(20) 선수의 헤어 스타일을 이유로 성차별 공격이 벌어져 논란이다.
 
[관련 기사]

안산 숏컷, 그게 애초 논란이 될 일인가 http://omn.kr/1ulnr
여기는 미국... 안산 숏컷 논란이 조마조마한 이유 http://omn.kr/1um7x

태그:#백혜련, #안산, #페미니즘, #숏컷, #이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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