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서울대 청년 토크 콘서트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 관정관 미디어플렉스 스튜디오에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주최로 열린 청년 토크 콘서트에 참석,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서울대 청년 토크 콘서트 참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 관정관 미디어플렉스 스튜디오에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주최로 열린 청년 토크 콘서트에 참석,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정의당이 "이낙연 후보가 동성혼은 사회적 합의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동성애와 동성혼은 구분해서 접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라며 "'사회적 합의'를 탓하며 성소수자 인권 보장을 나중으로 미루는 더불어민주당의 질 나쁜 습관이 또 다시 등장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낙연 후보는 지난 29일 청년 토크콘서트에서 "동성애는 개인 영역이기 때문에 차별이나 편견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선 아직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 이낙연 "남성들, 군복무 피해의식 있는 게 사실이지만..." http://omn.kr/1umru)

오승재 청년정의당 대변인은 30일 오전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번갈아 집권하며 수십 년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그런데도 아직까지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동성혼 법제화는 시기상조라고 말하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소수자 인권 보장에 대해 최소한의 진심도, 의지도, 능력도 없는 거대양당 정치에 시민이 염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이낙연 후보가 만들겠다고 외치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에 성소수자 시민의 자리는 있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오 대변인은 "동성 배우자를 직장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하는 것조차 소송으로 다퉈야 하는 것이 2021년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차기 대통령을 자임하면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선 과거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대응으로 일관하겠다는 모습을 드러낸 이낙연 후보의 태도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획하고 이끌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낙연 후보는 동성혼 관련 발언을 철회하고, 성소수자 권리 증진을 위한 제대로 된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성소수자 인권 보장에 대한 거대양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이번 20대 대통령선거가 성소수자 권리 증진을 두고 경쟁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다음은 오 대변인의 논평 전문.

[전문] 오승재 "이낙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에 성소수자 삶은 없나"

'사회적 합의' 탓하며 성소수자 인권 보장을 나중으로 미루는 더불어민주당의 질 나쁜 습관이 또 다시 등장했습니다. 대통령선거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동성혼은 사회적 합의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동성애와 동성혼은 구분해서 접근했으면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성소수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변한 내용이라고 하기에 몹시 민망한 수준입니다. 이낙연 후보가 시민 앞에 정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질문을 준비한 분에게 '모든 정치인이 성소수자 인권 보장에 있어 그처럼 무성의하지는 않다'며 대신 사과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차기 대통령을 자임하면서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서는 과거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대응으로 일관하겠다는 모습을 드러낸 이낙연 후보의 태도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획하고 이끌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게 합니다. 이낙연 후보가 만들겠다고 외치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에 성소수자 시민의 자리는 있습니까. 성소수자 시민의 결혼조차 보장할 수 없는 대통령이 그의 삶은 어떻게 지킬 것입니까. 성소수자의 삶을 지켜줄 생각이 없다는 말을 다르게 한 것과 도대체 무엇이 다릅니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번갈아 집권하며 수십 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사회적 합의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동성혼 법제화는 시기상조라고 말합니다. 성소수자 인권 보장에 대해 최소한의 진심도, 의지도, 능력도 없는 거대양당 정치에 시민이 염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동성혼 관련 발언을 철회하고, 성소수자 권리 증진을 위한 제대로 된 계획을 내놓아야 합니다. 성소수자 시민에게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일을 언제까지 나중으로 미룰 수는 없습니다. 동성 배우자를 직장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하는 것조차 소송으로 다퉈야 하는 것이 2021년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정치가 한 걸음 후퇴하면 시민의 삶은 열 걸음, 스무 걸음 후퇴하기 마련입니다. 정의당은 평등과 존엄을 보장하는 일에 있어 어떠한 타협도, 후퇴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굳게 다시 세웁니다. 성소수자 인권 보장에 대한 거대양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이번 20대 대통령선거가 성소수자 권리 증진을 두고 경쟁하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