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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7월 28일 역대 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일본의 7월 28일 역대 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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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28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957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월 16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9천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올해 1월 8일의 7958명보다 무려 1천500명 정도나 더 많은 규모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수도 도쿄는 긴급사태 선포에도 불구하고 이날 역대 최고치인 31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데다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의 감염 확산이 두드러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코로나19 전문가 회원인 와다 코우지 국제의료복지대 교수는 "과거에는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2주 정도 지나면 감염자가 줄어들었지만, 최근 유행하는 델타 변이는 전염력이 강해 감염자가 줄어들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 확산 속도는 빠른데,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도 많아서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가늠하기 힘들다"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올림픽 분위기 때문에 코로나 안 무서워해"  

심리학 전문가인 하라다 다카유키 쓰쿠바대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하라다 교수는 "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코로나19를 가볍게 여기는 '낙관적 편견'이 퍼졌다"라며 "일본 정부가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고, 한편으론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등 전혀 어긋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이라는 새로운 자극 탓에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경고해도 사람들이 불안해하지 않는다"라며 "휴업하는 상점에 지원금을 주거나, 물리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마크 애덤스 대변인은 "대회 관계자는 대부분 백신 접종을 완료해 양성 판정률이 낮고, 일반 국민과도 격리되어 있다"라며 올림픽으로 인한 감염 확산의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했다. 

전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이대로 올림픽을 계속해도 괜찮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올림픽 중단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아즈미 준 국회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최근의 감염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올림픽이 끝나고 의료 체계 붕괴를 시작으로 심각한 국가적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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