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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A중 정문에 설치된 조화.
 26일 서울 A중 정문에 설치된 조화.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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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서울 강남지역 2개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낡은 학교 개보수를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아래 미래학교)' 공사가 "제2의 혁신학교 추진"이라는 이 지역 일부 주민들의 항의에 밀려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두 학교 공사비 126억 원에 대해서는 다른 학교 개보수 공사에 사용키로 했다(관련기사 혁신학교로 오해? 강남 2개교 '미래학교 증개축' 취소 위기 http://omn.kr/1ujdj).

"엉뚱한 오해, 낡은 건물 속 학생들 안전은 누가..."

28일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40년 이상 된 학교를 대상으로 벌이는 증개축 사업인 미래학교 추진이 서울 강남에 있는 A중학교와 B초에서는 어렵게 됐다"면서 "미래학교 사업은 단순한 건물 개보수와 증개축 공사일 뿐인데 일부 주민과 학부모가 '혁신학교 추진'이라고 오해하면서 해당 2개교가 사업 취소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학교의 판단이 중요한데 이미 학교가 사업 취소 의사를 밝혀 사실상 이들 학교에 대한 미래학교 공사가 어렵게 되어 이번 주 안에 사업이 공식 취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중과 B초는 모두 1981년에 건립되어 40년 된 건물을 갖고 있다. 두 학교는 건물안전진단결과 일부 개보수가 필요한 B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A중과 B초에 각각 70억 원과 56억 원 등 모두 126억 원의 사업비를 들이는 리모델링 사업을 계획한 바 있다.

지난 26일 오후 A중학교 출입문에는 이 지역 일부 주민과 학부모가 조화업체를 통해 가져다 놓은 대형 조화 5개가 놓여 있었다. 이 조화에는 "서초명문 ○○중 혁신을 반대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철회하라", "그린스마트 혁신학교 반대"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26일 서울 A중 출입문에 설치된 조화.
 26일 서울 A중 출입문에 설치된 조화.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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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중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열린 채팅방에서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제2의 혁신학교", "자유학기제와 같은 혁신정책 반대"란 내용의 비판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처음 추진한 사업으로 혁신학교와 관련이 없다. 현재 B초 정문 주변에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공사를 반대한다는 조화 수십 개가 놓여 있는 상태다.

이들 두 학교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최근 몇 해 사이 혁신학교 반대 운동을 펼쳐 혁신학교 지정을 무산시킨 바 있는 공통 경험을 갖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미래형 건축물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개조사업인데 엉뚱하게도 혁신학교란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일부의 잘못된 주장 때문에 개보수 사업이 무산된다면 학생들의 안전은 누가 책임질 수 있는 것이냐"라고 안타까워했다.

"혁신학교 반대"에서 "모듈러 교실 반대"로 바뀐 목소리

이렇듯 "미래학교는 혁신학교가 아니다"는 지적이 힘을 얻게 되자, 두 학교의 일부 학부모들은 '모듈러 교실의 화재 취약성', '공사 분진과 소음에 따른 학생 학습 피해' 등을 미래학교 사업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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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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