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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2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북적대적인 한미연합전쟁훈련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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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적대적인 한미연합전쟁훈련 중단하라."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으로 대화의 문을 열자."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이 휴전하게 된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68년째를 맞아 시민들이 '평화협정' 체결과 함께 '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공동대표 황철하, 아래 6.15경남본부)는 2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고, 남북공동선언이행을위한 거제시민연대는 별도 성명을 냈다.

6.15경남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68년 전 오늘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이라며 "정전으로 전쟁의 포성은 멈췄지만 지난 68년간 포성 없는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세계사에 유례없는 장기적인 정전체제는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고 분단을 고착화 해 왔다"고 했다.

"정전체제, 이제 끝내야 한다"고 한 이들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성명은 '새로운 북미관계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를 수립'한다는 바로 그 약속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 한반도는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한미당국의 공동선언 불이행과 지속적인 대북적대정책으로 남북관계, 북미관계는 최악의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6.15경남본부는 "한미연합전쟁훈련을 중단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통해 대화의 불씨를 살려내야 한다. 2018년 판문점 선언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행동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미국에 대해 이들은 "한반도 분단과 정전체제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로서, 또한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의 당사국으로서 한미연합전쟁훈련 중단과 북미 공동성명 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6.15경남본부는 "대결과 충돌을 부르는 한미연합전쟁훈련 중단하라", "한미당국은 공동선언 이행하라", "정전협정 폐기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동북아 평화 위협하는 한미일 전쟁동맹 거부한다" ,"도민생명 위협하는 진해미군기지 세균실험실 즉각 폐쇄하라"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재명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경남본부 의장은 "그동안 남북과 미국 사이에 숱한 합의와 선언이 있었고, 지금은 그것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오랜 갈등과 대결을 끝내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시작할 수 있는 길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는 속에서 공동선언의 약속을 이행하는 길뿐이다"고 했다.

이들은 "얼마 전, 한 야당의 대표가 통일부를 없애야 한다는 개탄스러운 발언을 했다. 평소 평화와 통일에 반하는 행보를 해왔던 정당 대표의 발언이라도 그냥 넘길 수 없는 발언이다"며 "통일부는 없애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미래 한반도를 위해 더욱 힘을 실어주어야 할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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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2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북적대적인 한미연합전쟁훈련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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