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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개회식 티타임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 악수하는 윤석열-이준석 지난 6월 30일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개회식 티타임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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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류미나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야권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서울 광진구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6시께 회동이 예정돼 있다"며 "윤 전 총장 입당이 핵심 의제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만찬 회동은 두 번째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6일 비공개로 상견례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이번 회동은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이 대표가 윤 전 총장 입당을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성사돼 관심을 끈다.

특히 이 대표는 전날 SNS에서 윤 전 총장이 8월 중 입당하지 않으면 내년 2월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로 줄다리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판이 발생하면 대선 필패"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상태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입당 여부와 시점이 막연한 상황에서 그를 돕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 "적극적인 징계"를 시시하기도 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공개 일정 없이 내부 전열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처가 리스크와 거리를 두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네거티브 대응을 위한 법률팀을 캠프 안에 설치하고, 소위 '윤석열 X파일' 관련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후원금 모금을 준비하는 동시에 그동안 캠프 외곽에서 활동하던 정책 조언 그룹을 공식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후 2시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 명단을 일부 공개할 계획이다. 김종인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지낸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캠프 관계자로서 회견 마이크를 잡는다.

국민의힘 내 '친윤계' 의원들은 최근 윤 전 총장에게 당내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8월 초 입당을 권유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을 실망시키는 판단이나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른 의원은 "윤 전 총장이 8월 초에 입당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유보적이다.

캠프 관계자는 "결국 윤 전 총장 본인이 최종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여태 발언을 미루어 갑자기 깜짝 입당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민심 청취를 위한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다음 순서로 부산·경남(PK) 지역 방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윤석열, #이준석,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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