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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민사박물관(인천시립박물관 분관)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1월 21일까지 남아메리카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조명하는 '남미의 한인들'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남미는 대한민국의 첫 공식 이민지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 책 등 총 100여 점의 자료를 통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국가로 이민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된다. 먼저 1부에서는 조선에 처음 알려진 남미의 모습부터 일제강점기 최초의 이주자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중립국을 선택한 반공포로 이민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남미 이민의 시작을 알린 1960년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로의 기획이민의 과정과 농업 정착에 실패한 뒤 도시로의 이주 과정을 사진과 문서 등을 통해 전시한다. 

3부에서는 현지에 정착해 살아가는 한인들의 모습을 다양한 사진과 자료로 전시하고 있다. 행상인 벤데(Vende)로 시작해 의류업을 통해 정착해가는 과정과 한인회의 사진, 한글학교의 건설모습 등 한인사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한인 인구의 변천 도표와 재이민, 귀환 이민자의 이야기를 통해 남미의 정치경제적 혼란 속에 변화가 잦았던 한인사회의 모습을 그린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한인이 이주했지만, 같은 시기 다른 지역 이민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던 남미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이민사박물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11월 21일까지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 궁금한 사항은 한국이민사박물관(☎ 032-440-471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1월 21일까지 남아메리카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조명하는 '남미의 한인들'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1월 21일까지 남아메리카 한인들의 이민 역사를 조명하는 "남미의 한인들"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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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남미의 한인들, #남아메리카, #이민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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